유해진 "반려견 떠나보내고 후유증 3년…이렇게 힘들 줄 몰라" [엑s 인터뷰]

유해진 "반려견 떠나보내고 후유증 3년…이렇게 힘들 줄 몰라"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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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도그데이즈' 유해진이 반려견 겨울을 떠올렸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

유해진은 영끌로 마련한 건물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직장에선 치이기 바쁜 평범한 직장인 민상 역을 맡았다. 민상은 자신의 계획을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면 한껏 예민해지지만 속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인물.

애견인이자 반려견 겨울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유해진은 영화 속 안락사 장면에 "잘 못보겠더라"라며 "겨울이를 보낸 게 생각이 많이 나서 그런 부분은 잘 못 보겠더라. 그 전에 키운 강아지는 영화 속 꼬물이 이야기와 흡사하다. 학교 다녀왔는데 없어져서, 직접 눈앞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넌 건 겨울이가 처음이다. 그렇게 힘들진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반려인들이 (반려견을 떠나보내면) 마음이 아프긴 하겠지만 저 정도일까 잘 인식을 못했었는데 겪어보니까 정말 힘들구나 싶었다. 지금도 겨울이가 마음 한 켠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후유증이) 3년 갔다. 되게 오래 걸렸다. 많이 울었다. 사연도 많다. 제주도 여행도 같이 가고, 캠핑도 했다. 함께하면 엄청 든든하다"라고 추억했다.

유해진은 "알레르기 등으로 피하는 분도 있겠지만 '개가 너무 싫어' 그런 사람은 많이 봇 본 것 같다. 강아지라는 존재가 가깝게 있는 것 같다. 제 생각에는 개를 안 키워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라고 영화에 대해 덧붙였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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