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가수 이효리. (사진=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 캡처) 2023.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가수 이효리가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았다.

27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_ELLE KOREA'에는 '다시 보는 '하트 해주세요' 명불허전 이효리의 속 시원한 애스크 미 애니싱(ASK ME ANYTH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효리는 팬들이 자신을 귀엽다고 말해주는 것에 대해 "나이가 50~60이 돼도 귀엽다는 말은 좋다. 순수하다는 느낌도 있다.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천상계 입담을 자랑하는 예능력의 원천은?'이라는 질문에는 "정곡을 찌르는, 돌려 말하지 않는게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마 많은 분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10년 뒤의 이효리를 상상해보자는 질문에 그는 "제가 제주도 살 때 이렇게 나와서 활발하게 활동 할 줄 몰랐던 것처럼 10년 뒤에도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전혀 가늠할 수 없다. 어디로 떠날 수도 있고 헐리웃 가겠다 할 수도, 요가 한다고 히말라야 같은데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효리는 '서울 체크인', '댄스가수 유랑단' 등 자신이 내뱉은 말 마다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이에 '또 생각해놓은 예능 아이템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는 말 마다 예능으로 만들어져서 굉장히 피곤한 시간을 보냈다. 말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예쁜 걸그룹을 보며 힐링을 한다는 이효리는 '걸그룹 협업 할 생각 있냐'고 묻자 "안하고 싶다. 왜 젊은이들 사이에 들어가서 비교가 되겠냐. 걸그룹 보다는 젊은 남자친구들과 협업하고 싶다. 사심도 채우고 새로운 음악적인 시도도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나는 보이그룹이 빅뱅에서 끝이다. 2PM까지다. 방탄소년단까지는 기억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이라는 질문에는 "아무일 없이 남편이랑 소파에 늘어져서 '나는 솔로' 볼때가 가장 행복하다. 강아지들이랑 숲에 날씨 되게 좋을 때 아무일 없이 산책 할 때 그런 순간 순간이 '행복하다' 싶다. 너무 익사이팅한 그런일들이 있을 때는 아예 행복하다고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가 좀 릴렉스 됐을 때 행복하다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