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부터 일침까지…정유미→전소민·홍석천, 악플에 의연한 ★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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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30 00:5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과거와는 달리 악플을 대하는 스타들의 태도가 점점 당당해지고 있다.
특히나 악플로 인해서 고통을 받았던 수많은 스타들이 있던 만큼, 이들의 의연한 대처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유미는 29일 새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팬들과의 Q&A를 진행했다.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 악뮤(AKMU) 노래를 좋아하는지 등의 다양한 질문이 오간 가운데, 한 네티즌은 "여우주연상 받은거 배우로써 부끄럽지 않으세요? 시청자들 입장에선 정말 황당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정유미는 제44회 청룡영화상 당시 찍은 사진과 함께 "시청자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유미는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잠'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을 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영화 ‘잠’을 극장에서 봐주신 많은 관객 분들, 응원해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나리오를 저에게 주신 감독님, 현장에서 많이 배웠고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살이 찌푸려질만한 악플이었지만, 정유미는 의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같이 악플에 대한 유연한 대처를 보인 스타는 정유미 뿐만이 아니다.
전소민은 '런닝맨'에 합류한 직후부터 원년 멤버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한 외국 네티즌이 "Please, get out Running Man"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이를 고정댓글로 설정하며 박제하는 의연함을 보였다.
전소민이 '런닝맨'을 하차하게 된 이유가 악플 때문이라는 의견에 대해 유재석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느냐”며 반문했고, “악플 때문이었으면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반면 박소담은 외모와 관련한 악플을 받았다. 그는 외모를 비하하는 메시지와 갑상선 유두암을 극복하고 복귀한 것에 대해 비난한 악플을 박제했다. 그는 "새해부터 직접 찾아와 주시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하겠다. 원본은 저장해두겠다. 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답을 안 하거나 늦으면 서운하다고 위선이냐 방송 이미지냐 따지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왜 모든 사람의 문자에 답을 해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착하게 굴어야 하며, 그렇게 안 했을 때는 악플과 협박성 문자를 또 받아내야 하는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악플에 보다 당당하게 맞서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악플을 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혀가고 있다. 특히나 최근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악플에 대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결하는 스타들의 행동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