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암 판정 8개월 만에 떠난 아내…독거 생활, 자유도 느껴" (4인용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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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01:4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임현식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임현식이 출연했다.
이날 임현식은 작품 속에서 첫 번째 아내로 인연을 맺은 배우 오미연과 고향 후배 배우 이한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아빠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순돌이 역의 이건주를 경기도 양주 한옥 저택으로 초대했다.
임현식은 1973년 1000평의 대지에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한 한옥을 짓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제가 사극을 많이 하다 보니까, 전국의 민속촌을 많이 돌아다녔었다. 그래서 한옥을 한번 지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집을 찾은 동료 오미연도 "집이 옛날 그대로다. 관리 잘 하셨다"고 감탄했다. 임현식의 집에는 정원 산책길은 물론 한옥 바비큐장까지 으리으리한 규모를 자랑해 감탄을 안겼다.
이날 임현식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2년 만에 아내까지 보내야 했던 사연을 밝히며 먹먹함을 안겼다.
1978년 교사였던 아내와 결혼한 임현식은 지난 2004년 아내와 사별했다.
"혼자 지내기 쉽지 않을텐데"라는 오미연의 말에 임현식은 "독거생활 중이다"라고 말했고, "술 드시는것 외에는 자유로운 것이 없지 않냐"는 말에 "와이프가 들으면 기분 나빠할 수도 있지만, '인생에 이런 자유도 생기다니'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임현식은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보통 일이 아니었다"라며 병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를 떠올렸다.
이어 "연말에 게임 프로그램을 했는데, 1등을 해서 상품으로 유명한 병원에서의 건강 검진권을 줬었다. 아내에게 선물로 주니까 반가워하더라. 그렇게 아내가 검진을 받았던 것이 2004년 1월이었는데, 거기서 폐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전이가 돼서, 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당시 드라마 '대장금'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임현식은 "틈만 나면 투병 중인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갔었다. 어떨 때는 코피가 날 정도였다. 어머니와 아내는 집 근처에 묻었다. 나도 죽으면 화장해서 어느 바람 부는 날 함께 뿌려 달라고 하고 싶다"며 아내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