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경찰, 이선균 체모 추가확보 "2차 정밀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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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00:06
▲ 이선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연이은 '음성' 반응으로 연예인 마약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48)의 체모를 추가로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고, 이를 토대로 지난주 이선균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재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리털의 경우 '중량 미달'로 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다시 한 번 체모를 이용한 추가 마약 감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선균의 추가 마약 감정에 대해 경찰은 "추가 정밀감정 결과가 나왔는지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여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 A(29, 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선균은 "A씨가 속이고 약을 줬다"며 "수면제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이미 구속기소됐으며, 이선균은 A씨가 협박해 3억여 원을 뜯어냈다며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드래곤은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35, 권지용) 등 총 10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및 내사 중이다. 혐의를 부인하며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드래곤 또한 간이시약 검사, 모발 정밀검사, 손발톱 정밀검사에서 3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경찰이 A씨의 진술만을 믿고 연예인 마약 수사에 돌입하며 내사 과정에서 이름부터 흘렸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