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이 마침내 아버지 이승준을 만났다. 채종협은 ‘존속살해 형량’에 대해 검색한 뒤였다.

19일 tvN ‘무인도의 디바’에선 보걸(채종협 분)과 봉완(이승준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하정(서정연 분) 상두(이중옥 분) 부부가 우학(차학연 분)에게 물은 건 목하(박은빈 분)를 향한 감정이 연정인지 아니면 인간적인 호감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에 우학은 이성적인 감정은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솔직히 발전할 뻔했어. 짧게, 아주 짧게”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정기호인 줄 알았던 찰나 같은 시절, 솔직히 기호로서 그런 적은 있어. 알지? 내가 이입 잘하는 거. F타입. 근데 내가 기호가 아닌 거 알았으니까 깔끔하게 동생 친구로서 정리 끝”이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생각할수록 기막히네. 우리 둘이 한 여자 놓고 형제간에 막장 싸움이라도 날 줄 알았어?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라며 발끈한 반응을 보였다.

그 시각 보걸은 기호로서 섬을 찾았고, 이는 곧장 봉완의 귀에 들어갔다. 보걸의 의도를 간파한 봉완은 “순 거짓말 하고 있어요. 아마 나한테 숨고 싶어서 이름을 바꾸고 살고 있을 겁니다. 내가 이번엔 제대로 찾았나보네요. 그러니까 초조해져서 내 주의를 돌리려고 여기까지 왔겠죠.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아비가 조만간 찾아갈 텐데”라고 말했고, 보걸은 섬뜩함을 느꼈다.

한편 이날 서준(김주헌 분)은 정체 공개 후 인지도가 상승한 목하를 신인가수 쇼케이스에 세우려고 한 바. 그러나 목하는 “좋은 제안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상황이 변했다고 생각 안 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에게는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란주 언니 이천만 장이에요. 고지가 코앞이거든요. 내가 앨범을 낸다면 우리 언니가 이 회사 지분 절반을 되찾은 후일 거예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서준은 “가수 말고 매니저에 올인 하겠다? 잘 생각해 봐요. 관심은 빨리 식습니다. 얼른 장작을 넣어주지 않으면 불씨는 꺼져요”라고 재차 설득했으나 목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란주(김효진 분)는 목하의 연락을 피하고 있는 상황. 치매를 앓고 있는 란주 모 산희(문숙 분)가 목하를 찾으면서 둘의 재회가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목하는 “언니, 미안해요.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지가 무조건 잘못했어요”라고 사과했으나 란주는 “피치 못할 일 생기면 또 도망치겠지? 그런 애한테 인생 걸기에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해”라고 일축했다. 이도 모자라 목하 보란 듯이 서준에게 계약 만료를 통보하는 것으로 목하를 경악케 했다.

극 말미엔 존속살해 형량 검색 후 봉완을 찾은 보걸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사진 =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