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과 설인아가 2023년으로 돌아가 재회했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6회(최종회)에서는 하은결(려운 분)과 온은유(설인아)가 2023년으로 돌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주엽(권도형)은 차를 타고 가던 중 하은결을 발견했고, 일부러 하은결을 향해 돌진했다. 하이찬은 하은결을 구하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이찬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하은결은 '미안해. 이찬아. 오늘 하루만 딱 하루만 내가 네 옆에 있어줬으면 되는데. 내가 널 지켜줬어야 되는데 전부 다 나 때문이야'라며 후회했다.

또 마스터(정상훈)는 하은결에게 전화를 걸었고, "내일 밤 두 개의 만월이 뜹니다. 두 개의 만월이 뜨면 과거와 현재 또는 현재와 미래를 잇는 시공간의 문이 열립니다. 남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처음 도착했던 장소로 오세요. 약속대로 라비다 뮤직의 불을 환히 밝혀두겠습니다"라며 전했다.

하은결은 "당신 눈에 내가 지금 돌아갈 상황으로 보여?"라며 쏘아붙였고, 마스터는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내일 단 하루뿐. 손님이 이곳에 남으면 2023년의 손님의 삶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 세계 사람이 아닌 손님의 존재가 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오게 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하이찬은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청각 장애를 갖게 됐다. 



이후 하이찬은 "돌아가냐? 창에 비친 네 모습. 이별을 고하기 전의 슬픈 표정. 어디로 가? 집? 유학? 아니면 미래? 너 미래에서 왔다며"라며 물었고, 하은결은 "정말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하이찬은 "궁금해서 그러는데 나는 미래에 어떻게 되냐? 대학은 가? 밴드는 계속해? 그때는 들려? 할머니 고생 안 시키고 사람 구실은 하면서 잘 살아?"라며 울먹였고, 하은결은 "잘 살아. 누구보다 빛나게 살아. 전에 말했었지. 넌 아내에게 사랑받고 자식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아버지가 돼. 그렇게 돼. 약점도 개성으로 만들어내. 어떤 시련도 영웅 서사로 만들어내. 그러니까"라며 위로했다.

하이찬은 "뭐라는 거야. 하나도 안 들리잖아"라며 절망했고, 하은결은 "그러니까 약속 꼭 지켜. 멋지게 이겨내서 꼭 내 아버지가 돼줘"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하이찬은 "네 잘못 아니야. 사고는 사고일 뿐이야. 당분간 죽을 맛이겠지만 나도 내 인생 망가졌다 좌절하지 않아. 그러니까 가. 뒤돌아보지 말고 가. 가서 더는 죄진 표정 짓지 않게 되면 그때 다시 나 만나러 와"라며 약속했다.



결국 하은결은 2023년으로 돌아갔다. 하은결과 주변 사람들의 미래가 바뀌어 있었고, 하은결은 인기 밴드의 멤버로 활동 중이었다.

어른이 된 하이찬은(최원영)은 진성악기의 본부장이 되어 있었고, 고등학교 시절 함께 밴드를 하던 친구들과 여전히 가까운 사이였다.

그뿐만 아니라 하은결은 온은유와 재회했다. 온은유는 "오랜만이다. 하은결. 한 28년 만인가?"라며 미소 지었고, 하은결은 "못 돌아온 줄 알았잖아. 왔는데 왜 도망쳐?"라며 서운해했다.

온은유는 "도망친 거 아니고 낚시. 내가 너 혼자 독차지하려고. 아무래도 미끼가 너무 훌륭해서 금방 낚였네"라며 농담을 건넸고, 하은결은 온은유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사진 = tvN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