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인지 혼내는 건지"...동료 연예인 故 이선균 애도 방식에 누리꾼 질타

"애도인지 혼내는 건지"...동료 연예인 故 이선균 애도 방식에 누리꾼 질타

27일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 02150ea3bd06d29fd839535f691904a7_1703693271.jpg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연예계 동료들이 故 이선균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관용을 바란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이에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수현, 윤택, '파친코' 이민진 작가, 장성규 등 다수 연예인이 故 이선균의 비보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먼저 수현은 "그의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 모든 사람들은 실수를 용서받을 자격이 있고, 모든 사람은 실수를 만회할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한국 연예계에서 훌륭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잃게 됐다.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애도를 건넨다"고 전했다.

고인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한 윤택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그 순간까지 얼마나 괴로웠고 처절한 갈등을 했었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난다"며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줬던 자랑스러운 한국의 연기파 배우가 세상을 떠나 이제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애도했다.

'파친코' 이민진 작가 또한 SNS를 통해 "이젠 편히 쉬길 바란다. 환상적이었던 다수 그의 작품 중 기생충은 칭찬할 만한 연기를 선보였고, 나의 아저씨에서는 특출함을 뽐냈다. 그가 그의 훌륭한 작품들과 창의적인 재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송은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가고, 죽였다 살렸다 한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누구나 다 환경에 장사 없고 나는 절대 안 그래!라며 장담할 인생 못 된다"며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죄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게재했다.

쿨 유리는 "참 사람들이 무섭다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똑같은 사람인데 실수가 목숨까지 가져가야 하나? 애통하고 비통하다. 남아 있는 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이지훈은 "어지럽고 무섭다. 본인이 겪어보지도,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말, 정말 공정할까, 평등할까"라며 "뉴스, 유튜브, 부풀린 소문, 누가 누굴 평가하는가, 본인들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잘살고 있는가"라고 애도보다는 비판에 나섰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은 삭제됐고, 검은 사진만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애도인지 혼내는 건지 모르겠다" "이때다 싶어 깨어있는 사람인 척 하지 말길" "고인이 떠난 건 안타깝긴 하지만, 과오가 실수라는 이름으로 씻기는 건 아니다"라며 저마다 지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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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인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안치됐으며, 오는 29일 발인 예정이다.

사진=수현, 이지훈, 이선균 ⓒ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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