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성명서 발표에 제발회·인터뷰 등 일정 조정...촉각 세우는 업계 [MK이슈]

故 이선균 성명서 발표에 제발회·인터뷰 등 일정 조정...촉각 세우는 업계 [MK이슈]

1bf00edc15e50e7f239475a78523c5cf_1704812939.jpg 故 이선균 영정사진. 사진ㅣ사진공동취재단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故(고) 이선균 사태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그의 동료들이 뭉치면서 예정돼 있는 연예계 공식 일정들이 조정됐다. 고인의 빈자리 여파가 여전히 이어져 오면서 업계는 변화를 추구한다.

우선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측은 당초 12일 오전 11시에 제작발표회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시간대를 오후 1시로 변경했다.

‘선산’ 측은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가 기존 시간에 진행 됨에 따라 행사 시간이 변경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선산’은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오전 국내 문화예술인들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 이선균의 사망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선산’뿐만 아니라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수현도 언론 인터뷰가 12일 오전부터 잡혀 있었으나 첫 시작을 오후 2시 30분대로 옮겼다. 성명서 발표에 따른 조치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해 12월 27일 작고한 고 이선균의 안타까운 사망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고인 사망 관련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성명서 발표 자리는 개최 3일 전 갑작스레 공유된 자리로써 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 모두가 한 뜻으로 뭉쳐 사태를 세심히 바라보기 위해 이같은 결정들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봉준호 영화감독을 비롯해,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이외에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인다.

5cafeb7dd1a646a8e6ef3dca9721484e_1704812939.jpg 이선균. 사진 ㅣ스타투데이DB지난해 12월 27일 고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그의 부고를 알리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이 억울하지 않게 억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른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29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48세.

고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3차 조사 후 억울한 심경을 호소, 거짓말 탐지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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