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역사 왜곡 논란에 1주 결방 "사죄, 완성도에 만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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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8 01:15
▲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제공| KBS2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KBS2 '고려거란전쟁'이 논란 속 결방을 결정했다.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성우) 제작진은 27일 "여러 혼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1주일 결방을 알렸다.
'고려거란전쟁'은 16회를 기점으로 작가 교체 의혹이 나올 정도로 내용이 중구난방이라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려거란전쟁'이 역사 왜곡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원작을 쓴 길승수 작가 역시 시청자들의 성화에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하는 등 원작자와 제작진의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중이다.
26일에는 일부 시청자들이 "'고려거란전쟁'의 상식 밖의 극 전개와 역사 왜곡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라며 KBS 본사에 트럭을 보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결방을 결정하고 "'고려거란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시청자분들의 고견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대본 집필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대본은 이정우 작가가 직접 집필한 것이다. 1회부터 방송을 마친 20회까지 이정우 작가 단독으로 역사적 자료를 통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했다"라며 "이 점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향후에도 대본 집필은 이와 같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최근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으며,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남은 회차를 통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고려거란전쟁'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여러 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시청자분들의 고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원해주신 내용과 관련한 제작진의 답변입니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모든 대본은 이정우 작가가 직접 집필한 것입니다. 1회부터 방송을 마친 20회까지 이정우 작가 단독으로 역사적 자료를 통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하였습니다. 이 점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향후에도 대본 집필은 이와 같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중이며, 본방송은 1주간 결방할 예정입니다.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제작진은 최근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으며,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는 점 역시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남은 회차를 통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