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도연이 타인을 비하하지 않는 개그가 트레이드마크가 된데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8일 정재형이 진행하는 웹 예능 ‘요정식탁’에선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2006년 데뷔 이래 차세대 진행자로 각광받고 있는 장도연은 타인을 비하하지 않는 개그로 대중의 호감을 산 바.

이에 장도연은 “내가 그걸 지킨다고는 절대 말 못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거였는데 말 한 번 잘못했다가 착한 척 하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에 정재형이 “좋은 올가미”라며 “넌 이제 유재석이 되어야 한다”라고 넌지시 말하자 장도연은 “유재석은 인간계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내 경우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지만 범법행위는 하지 않고 도덕적으로 예의를 지키면서 살자는 것이다. 선배들의 좋은 점을 흡수하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데뷔 10년차에 업계 관계자로부터 ‘색깔이 없다’라는 말을 들었다는 장도연은 “나는 방송을 하면서 좋은 게 나로 일할 수 있다는 거였다. 그런데 그땐 나로 일하는 게 직무유기 같고 에너지가 넘쳐야 할 것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제작진 한 분이 ‘다 좋은데 너무 캐릭터가 없다. 색깔이 없다’고 하신 거다. 그때부터 ‘이 지점이 중요하구나’ 싶어 꽤 오랜 시간 고민이 많았다. 뭐가 답인지 알지 못해 어려웠다”면서 심경을 전했다.

사진 = ‘요정식탁’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