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막내아들 취급" 애틋했는데..김병만, 7살 연상과 12년만 이혼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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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02:42
[OSEN=최나영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결혼 12년 만에 이혼, 결혼 생활을 마무리 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그가 전 아내를 언급했던 내용들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틋했던 모습에 안타까움과 더불어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22일 OSEN에 “김병만이 몇 달 전 이혼을 한 것이 맞다”라고 아내와 12년 결혼 생활 끝 각자의 길로 가기로 했음을 알렸다. 이 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하지만 이후 오랜 별거 기간을 거쳤고 결국 이혼 소송을 했지만 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달인’, SBS ‘정글의 법칙’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MBN '떴다! 캡틴 킴'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처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김병만이 과거 방송에서 처음으로 전 아내를 언급했던 내용이 새삼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 김병만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전 아내와 위성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모습이라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김병만은 다른 출연자들과는 다르게 막판까지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하더니 어느새 구석에서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김병만은 제법 긴 시간 통화하며 제일 궁금하다던 딸의 안부에 대해 묻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특유의 장난 섞인 투정을 부렸다.
통화를 마친 김병만은 "아내가 교수 출신이라 나를 애 취급한다. 집에 있는 딸하고 똑같은 입장"이라며 "지금은 딸이 커버려서 나는 막내아들"이라고 말하며 투덜거렸다. "내가 하도 징징거려서 아내가 휴대전화에 '땡깡이'라고 저장해 놨다"고도 털어놨다. 이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어쩐지 가족 자랑 중인 것 같은데'라는 자막을 삽입했던 바다.
또한 통화가 끝난 후 "내가 좀 더 애정표현이 풍부하다면 아내가 좋아할 텐데 그렇지 못해 늘 미안하다"며 "히말라야를 통해 만난 오지은과 다른 멤버들의 솔직하고 풍부한 감정 표현법을 배우고 싶다"고 밝히며 가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2013년 12월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전 아내에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김병만은 당시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김병만은 전 아내에 대해 솔직한 사랑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은 수상 소감 마지막 부분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마누라다"며 "집에 있는 양반, 우리 행복합시다"라고 말하며 수줍은 애정 고백을 했다. 수년 동안 대상 수상에 미치지 못했던 김병만이 생애 첫 대상을 차지한 순간 가장 생각난 사람이었던 것.
결국 이 같은 애틋한 과거를 추억으로 남기고 전 부부는 각자의 길을 가게됐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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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