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일한 푸바오 사육사에 감 놔라 배 놔라…방구석 전문가들 기승
자유인7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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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14:10
에버랜드 측 "사육사 향한 비난 댓글 늘어나"
"불편감·불쾌감 주는 댓글 지양해달라"최근 판다 '푸바오'를 관리하는 강철원 사육사를 향한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에버랜드 측은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사육사는 '판다 할부지', '푸바오 할부지'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경력 35년의 베테랑 사육사다.
최근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푸바오 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접적인 비방·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푸바오 사육사 토크 콘서트에서 기념 촬영하는 강철원 사육사(왼쪽)와 송영관 사육사. [이미지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5일 해당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푸바오가 야외 방사장 출입문 밖에서 내실에 있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동생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소리를 내는 모습이 공개되자 "푸바오가 불쌍하다", "푸바오와 다른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 "모녀지간인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만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푸바오가 외로워보인다. 너무 안타깝다" 등의 불만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는 푸바오를 관리하는 사육사들을 향해 도 넘은 비난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강 사육사는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아 "아아바오와 푸바오 사이에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며 "현재 소통을 시키는 것은 독립의 완성단계에 있는 푸바오에게도 아이바오에게도,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쌍둥이 아기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영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아이바오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소통을 진행하게 되면 푸바오에게는 혼란과 아이바오에게는 경계, 루이·후이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담당 사육사로서 말씀드리니 믿고 응원해 주면 감사하겠다"며 "늘 푸바오가족들 입장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사육사가 누구보다 판다에 대해 더 잘 알 텐데 이래라저래라하는 사람들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 "방구석 전문가들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문가한테 훈수 두는 사람들은 반성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판다 푸바오. [이미지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강 사육사는 35년간 에버랜드에서 여러 동물을 관리해 온 베테랑 사육사다. 그는 2016년부터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돌보며 국내에서 최초로 판다 자연 번식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올 상반기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강 사육사를 향한 애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불편감·불쾌감 주는 댓글 지양해달라"최근 판다 '푸바오'를 관리하는 강철원 사육사를 향한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에버랜드 측은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사육사는 '판다 할부지', '푸바오 할부지'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경력 35년의 베테랑 사육사다.
최근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푸바오 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접적인 비방·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푸바오 사육사 토크 콘서트에서 기념 촬영하는 강철원 사육사(왼쪽)와 송영관 사육사. [이미지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5일 해당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푸바오가 야외 방사장 출입문 밖에서 내실에 있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동생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소리를 내는 모습이 공개되자 "푸바오가 불쌍하다", "푸바오와 다른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 "모녀지간인 아이바오와 푸바오가 만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푸바오가 외로워보인다. 너무 안타깝다" 등의 불만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는 푸바오를 관리하는 사육사들을 향해 도 넘은 비난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강 사육사는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아 "아아바오와 푸바오 사이에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며 "현재 소통을 시키는 것은 독립의 완성단계에 있는 푸바오에게도 아이바오에게도,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쌍둥이 아기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영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아이바오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소통을 진행하게 되면 푸바오에게는 혼란과 아이바오에게는 경계, 루이·후이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담당 사육사로서 말씀드리니 믿고 응원해 주면 감사하겠다"며 "늘 푸바오가족들 입장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사육사가 누구보다 판다에 대해 더 잘 알 텐데 이래라저래라하는 사람들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 "방구석 전문가들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문가한테 훈수 두는 사람들은 반성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판다 푸바오. [이미지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강 사육사는 35년간 에버랜드에서 여러 동물을 관리해 온 베테랑 사육사다. 그는 2016년부터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돌보며 국내에서 최초로 판다 자연 번식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올 상반기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강 사육사를 향한 애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