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세대교체 포문...'안정' 보다 '미래준비'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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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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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18:34
LG엔솔·LGD·LG이노텍 CEO 모두 교체...'경기침체 돌파구 찾아라' 쇄신 의지LG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핵심 부품 계열사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LG그룹의 인사 키워드는 세계적인 고금리, 회복 기미가 없는 세트제품 시장 등 경기침체 우려 및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그룹 수뇌부의 혁신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LG그룹의 쇄신 인사가 이달 말과 내달 초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SK·삼성 등 다른 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2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1969년생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을 선임했다. 44년 'LG맨'이자 '그룹 2인자'로 지난 2년간 LG에너지솔루션을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 반열에 올려 놓은 권영수 부회장은 후진을 위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23일에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CEO를 교체했다.
LG이노텍은 70년대생 문혁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혁신 경영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정철동 사장을 구원 투수로 투입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까지 2조64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 CE0,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CEO 부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CE0(사진=LG)
이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는 '젊은 피' 세대교체를 통해 '안정' 보다는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이는 구광모 LG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에 주력하는 경영방식과 일치한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다.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CEO는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2020년부터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 제조 경쟁력을 한층 높여왔다.
LG이노텍은 "신규 CEO로 선임된 문 부사장은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사업가로 육성되어 왔으며, LG이노텍의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다"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신임 CEO로 발탁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40여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으며, B2B 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최고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1984년 LG반도체 입사 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담당 상무, 생산기술 센터장과 최고생산책임자를 거치며 원천기술 확보, 생산공정 혁신을 주도해 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LG화학에서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켰다.
정 사장은 지난 5년간 LG이노텍 대표를 역임하며 고객의 핵심 니즈 및 미래 방향에 적합한 기술과 제품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왔다. 또 저성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1등 사업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최근에는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기반을 대폭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며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례없이 어려운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 하에서도 OLED와 수주형 사업 확대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퇴임한다.
용퇴하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되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G그룹은 내일(24일) LG전자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LG그룹의 인사 키워드는 세계적인 고금리, 회복 기미가 없는 세트제품 시장 등 경기침체 우려 및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그룹 수뇌부의 혁신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LG그룹의 쇄신 인사가 이달 말과 내달 초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SK·삼성 등 다른 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2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1969년생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을 선임했다. 44년 'LG맨'이자 '그룹 2인자'로 지난 2년간 LG에너지솔루션을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 반열에 올려 놓은 권영수 부회장은 후진을 위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23일에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CEO를 교체했다.
LG이노텍은 70년대생 문혁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혁신 경영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정철동 사장을 구원 투수로 투입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까지 2조64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 CE0,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CEO 부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CE0(사진=LG)
이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는 '젊은 피' 세대교체를 통해 '안정' 보다는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이는 구광모 LG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에 주력하는 경영방식과 일치한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다.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CEO는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2020년부터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 제조 경쟁력을 한층 높여왔다.
LG이노텍은 "신규 CEO로 선임된 문 부사장은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사업가로 육성되어 왔으며, LG이노텍의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다"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신임 CEO로 발탁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40여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으며, B2B 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최고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1984년 LG반도체 입사 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담당 상무, 생산기술 센터장과 최고생산책임자를 거치며 원천기술 확보, 생산공정 혁신을 주도해 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LG화학에서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켰다.
정 사장은 지난 5년간 LG이노텍 대표를 역임하며 고객의 핵심 니즈 및 미래 방향에 적합한 기술과 제품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왔다. 또 저성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1등 사업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최근에는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기반을 대폭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며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례없이 어려운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 하에서도 OLED와 수주형 사업 확대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퇴임한다.
용퇴하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되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G그룹은 내일(24일) LG전자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