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현장 도시락 나르다…산길 오르던 트럭 추락, 50대 중태

벌목 현장 도시락 나르다…산길 오르던 트럭 추락, 50대 중태

벌목 사업주, 사고로 중태
경찰 “도로 상태 나쁘고 경사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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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11시 37분쯤 장흥읍 한 야산에서 1t 화물차가 산비탈길에서 굴러 떨어져 운전자인 A씨(50)가 크게 다쳤다. 사진은 독자가 뉴시스에 제공한 사진. 뉴시스

벌목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싣고 산길을 오르던 트럭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트럭을 운전하던 50대 사업주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7분쯤 전남 장흥읍 한 야산에서 A씨(50)가 몰던 1t 화물차가 산 비탈길에서 굴러 떨어졌다.

A씨는 주변 벌목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전해줄 도시락을 차량에 싣고 비탈길을 오르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도로는 벌목 작업을 위해 임시로 만든 길이라고 한다.

그는 차량 추락으로 크게 다쳐 중앙119구조본부의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가 운전한 도로는 벌목장 이동과 벌목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임시도로”라며 “이 도로는 폭이 좁지는 않지만 평지와 가파른 길이 모두 있는 경사가 일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도로는 흙으로 된 비포장도로여서 도로면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A씨 차량이 경사가 가파른 구간의 비탈길에서 뒤로 밀려 도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사고 신고는 인근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한 노동자가 했다. 이 노동자는 ‘쿵’하는 소리를 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뒤집혀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곧바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8 Comments
자유인238 01.05 14:20  
좀 잘하는 병원으로 모셔라. 예를 들면 서울대병원. 물론 헬기 타고.
자유인172 01.05 14:20  
차가 미끄러지는 느낌이 오면 브레이크를 살짝 풀어서 운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차가 움직이게 해줘야 해요. 대개는 미끄러질 때 당황할 수밖에 없고 당황하게 되면 브레이크를 있는 힘껏 밟으니 차가 통제가 안된다. 이 사고의 경우 비탈진 비포장 도로에서 흙이 젖어 있으면 헛바퀴만 돌고 차가 안 나가요. 그래서 잠간 브레끼를 밟은 모양인데 그땜에 뒤로 밀렸고 당황해 브레끼를 더욱 세게 밟으니 차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제멋대로 가더니 도로를 벗어나 추락하게 됐다?
자유인181 01.05 14:20  
산에서는  자급하던가  올라갈때 도시락을 메고 갔으면, ...
자유인131 01.05 14:20  
그런 길은 경운기가 가야할 길인데 안타깝습니다..
자유인105 01.05 14:20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 입니다 닥터헬기는  바로 이런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건만  정작 중요한 이런때는 사용치 않고 엉뚱한 곳에만 사용하고 있으니 기가찰 일이로다
자유인294 01.05 14:20  
빨리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라~~ 중태면 지방병원은 불가능 하다.~~~
자유인267 01.05 14:20  
이런위급 환자가 헬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자유인93 01.05 14:20  
이런 위급한 분들이 타는 것이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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