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운명의 1주일…최종문서 제출 마감 [글로벌마켓 A/S]

비트코인 운명의 1주일…최종문서 제출 마감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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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새해들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다. 국채 수익률은 예상 보다 강한 일자리 증가 현황이 담긴 고용보고서에 가파른 상승을 보였지만, 주식시장은 일주일간 이어진 하락을 일부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4,697.24, 나스닥은 0.09% 강보합권인 1만 4,524.07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7% 올라 3만 7,466.1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17만 개)를 웃도는 21만 6천 개를 기록한 여파로 장 초반 부진했다. 12월 미국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4%로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미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bp 오른 4.051%로 지난해 10월이후 처음으로 4%선을 회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집계한 페드워치 기준 기관투자자들의 3월 금리인하 전망도 64.4%로 지난 연말 마지막 거래일대비 15%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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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현물 ETF, 막판 관문 넘겼다…다음주 판가름

암호화폐 시장의 운명을 가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투표가 다음 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진행된다.
블룸버그는 이날 장 마감 직전 이번 상품 승인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SEC는 자산운용사와 발행기관에 오늘까지 핵심 서류의 최종 수정본을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면서 "추가적인 피드백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서류는 19b-4로 불리는 상장지수펀드 거래에 대한 증권거래 규칙 변경 제안서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해당 문서와 S-1 투자설명서에 대해 승인을 받아야 미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다.

전날 폭스 비즈니스 등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 관계자들이 SEC측 법무 담당자들과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효력을 인정하면 연방 관보와 에드가 공시시스템에 즉시 반영되어 투자자들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된다.

앞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증권포럼 중 "8개~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겐슬러 위원장은 "신청서는 5명으로 구성한 위원회에 넘겨질 것"이라면서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BTC)을 비롯해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아크인베스트, 인베스코, 반에크,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등 10여개 상품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러한 소식에도 이날 코인베이스 시세 기준 24시간 전보다 0.73% 내린 4만 4,266달러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금리인하 기대와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 전망에 힘입어 지난달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개당 4만 5천달러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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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홍해 막혔다…블링컨 국무장관, 중동 순방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차 배럴당 7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 2월 인도분 가격은 2.35% 오른 배럴당 73.89달러, 국제시세인 브렌트유는 1.6% 상승한 배럴당 78.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홍해와 수에즈 운하로 진입하려던 해운사 선박들의 항로 변경과 공급망 우려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 기준 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는 "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입수가능한 정보에 따르면 홍해지역의 위험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당분간 희망봉 항로로 우회해 상당한 혼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해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경로인 수에즈 운하를 우회할 경우 아프리카 대륙 희망봉을 돌아 10일 이상 물류 운송 기간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운임과 보험료가 상승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이 이날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중동 순방길에 올랐지만 지정학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걷히지 않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 후 요르단,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순방에서 모든 대화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어려운 문제와 선택이 놓여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전쟁의 확전을 막고 하마스만 겨냥한 저강도 공세 전환을 촉구해왔다.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해 "무차별 폭격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향해 이례적 경고를 보낸 바 있다.
블링컨 장관 이번 순방 중 이스라엘 벤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가자, 서안 지구의 긴장을 완화와 휴전 이후 통치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 최악의 새해 맞이…애플, 이번엔 반독점 소송 예고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로 연일 주가 하락을 기록한 애플을 이날 미 법무부와의 반독점 소송 가능성으로 재차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29일부터 이날까지 애플 주가는 6.6%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2조 8,3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애플을 상대로 올해 안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애플이 하드웨어 주도권을 바탕으로 애플워치와 아이폰의 독점적인 연동을 제공하고, 메시지를 아이폰 기기끼리 주고받는 아이메시지 문제를 들여다 보고 있다. 또한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 페이의 낮은 호환성 문제도 소송 항목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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