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운명의 주말'..워크아웃 무산시 대주주도 위기 맞는다

태영건설 '운명의 주말'..워크아웃 무산시 대주주도 위기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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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 등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주)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운명의 주말'을 맞이했다. 오는 11일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채권자 협의회를 앞두고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 수 있는 데스라인이 주말까지다. 윤세영 회장 등 오너일가의 사재출연과 함께 4가지 자구안에 대한 실행 확약을 하지 않으면 워크아웃이 무산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운명이 오는 11일 판가름난다. 워크아웃 신청후 2주 안에 신용공여액 기준 채권자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지난 3일 채권자 설명회에서 4가지 자구안을 제시하며 태영건설이 정상기업으로 재기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4가지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제공 등이다.

하지만 약 600여곳의 채권자와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의 반응은 싸늘했다. 자구안 중 첫째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부터 이행되지 않아서다. 태영 측은 매각 대금 중 400억원을 지난해 12월 29일 지원했고 이어 지난 3일 259억원을 추가로 넣어 당초 약속 금액보다 890억원이 작다.

890억원은 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 상환에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태영의 자구 의지에 강한 의문이 제기됐다. 산은은 "890억원을 즉시 지원하라"고 압박했으나 태영 측은 "연대보증 채무 상환 역시 태영건설 지원금"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다.

산은은 채권은행 6곳과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미이행분 890억원을 즉시 지원하고 아울러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을 확약하고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즉각 실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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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추가 자구안으로 윤세영 회장 등 오너일가가 보유한 TY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내놓는 방안을 언급했다. 채권단 생각이라고 전제했으나 사실상 금융당국 수장이 오너의 지분 담보를 공식 요구한 셈이다. 태영 측이 알짜 기업인 SBS 매각이나 지분담보를 자구안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방송법상 어렵다"는 주장을 펼치자 상장사인 지주사 지분을 내놓으라고 압박한 것이다.

이 원장은 "산은이 다른 채권단을 설득해야 하기에 일정(11일 제1차 채권단 협의회)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을 전후한 시점을 넘게 되면 사실상 산은이 채권단을 설득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데스라인을 제시했다.

아울러 오는 7일 경제·금융당국 간 비공식 모임인 'F4 회의'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자구안을 놓고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무산되면 대주주인 TY홀딩스 역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TY홀딩스는 2020년 태영건설 투자사업부 인적분할에 따라 신규 설립된 이후 3200억원의 연대보증을 안고 있다.

태영건설이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3200억원의 보증 채무를 모두 떠 안아야한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갑자기 높아져 부도위기에 처하면 자회사 에코비트 지분 50%도 잃을 수 있다. 올해 초 에코비트 50%를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리면서 이 같은 계약조건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34 Comments
자유인52 01.06 09:35  
민초들에게 들이대는 것처럼 태영에게도 해봐라
자유인148 01.06 09:35  
부동산  호황기 때    1조 번  태영의  이익금은    어디로?
상거래채권  갚지  않고  태영홀딩스  연대채무금  상환하며  태영건설  부도  막아달라?  SBS  같은  알짜는  절대  못  내놓는다    평당  5천짜리  성수동  땅을  1억 5천에  사주고
비싸게 산  땅을  경매로 싸게  내놔야  다른  건설사가 PF 할 수 있고  분양가도  내려가고  부동산도  사  줄  사람이  생깁니다
자유인37 01.06 09:35  
총선전에여론몰이해서먹겠다는거내 누굴까? 미래퇴직금?
자유인200 01.06 09:35  
건설사들 지난 5년동안 분양가 올려서 국민들 등쳐먹다 2년사이 거품빠지니 세금지원해달라고 xx떠네ㅋㅋㅋㅋ 그냥 망해라
자유인277 01.06 09:35  
결국 sbs 지키고 태영건설은 방해도 어쩐 수 없다는거 같네
자유인287 01.06 09:35  
같은 윤씨인데 ? 틀림없이 봐 줄것같은데?
자유인15 01.06 09:35  
쉽게 예기하면 주식회사니 부채많고 부동산시장 회생힘든 태영은 부도나면 창업주일가는 그냥 포기해버리면된다...도의적으로는 욕먹지만 볍적으론 아무책임이 없다...대신 흑자나는 알짜계열사 안팔고 태영만 부도내버리면 앞으로 알짜계열사만으로 대대로 잘먹고잘살수있다....그런데도 알짜를 손해보고 태영에 털어넣겠냐????정치자금 뒤로 어는정도만 건내주면 시간지나고 여론 잠잠해지면 정부가 세금으로 다 해결해줄텐데...
자유인268 01.06 09:35  
없어져도 그만인 건가?
자유인107 01.06 09:35  
총선전에 터지것네
자유인70 01.06 09:35  
그냥 망하게 두고...다른기업에.헐값에 인수 시켜라..직원하고 하청 살리는.방식으로 오너는 망하게.해라
자유인61 01.06 09:35  
태영은 지금하는짓보면 부도시켜야된다.완전 양아치.
자유인213 01.06 09:35  
시작인가?
자유인30 01.06 09:35  
정부랑 쑈하시네  어짜피  워크아웃 해줄꺼면서
  또 세금으로  서민경제 운운하면서  기업 부자 면책해줄꺼  훤히 보인다
자유인233 01.06 09:35  
법정관리가서 피해보는 기업들 나오면 당장 관련된 인원은 소수.. 그게 나라 전체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 또 4월 까지 뭐가 터질지는 알수 없음. 반대로 지금 저거 세금지원하면? 당장 총선 표 어마어마하게 떨어짐. ㄱㅎ 건까지 합쳐서 초대형 원투펀치 되는거임.
자유인95 01.06 09:35  
건설회사 라고 해봐야 포크레인 1대도없다. 기냥 문닫아버려. 담보사랑 미친 전당포같은 은행들 망해야 된ㄷ
자유인43 01.06 09:35  
태영이 미쳤다고 빚더미 부실기업 하나 살리겠다고 사재 털어넣고 알짜 계열사 팔아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매달리겠나? TY 홀딩스가 연대보증 선 빚부터 우선적으로 갚고 홀딩스에 법적책임이 없는 부분은 꼬리 자르기를 하겠지, 바보가 아니라면. 워크아웃에 연연한 건 사실 PF 부실폭탄 터질까 봐 똥줄 탄 대통령실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등 책임자들이지, TY 홀딩스 입장에서는 법적책임만 벗어나면 워크아웃 포기하고 법정관리 가는 게 백배 나음.
자유인27 01.06 09:35  
시장경제에 맡기는 게 최선이다.
자유인118 01.06 09:35  
절대 세금투입 반대다.
돈벌땐 지들끼리 떵떵거리더니 어려울땐 입 싹 닫고 세금으로 살려내라고?
이 정권 하는 짓이 어떨지 두눈 뜨고 볼 것이다.
자유인227 01.06 09:35  
부자가 망해도 3년 먹을건 있다 했다 경영 잘못 했으면 망하는게 정상이지 세금 투입마라
자유인161 01.06 09:35  
무산되고 망하자.. 부실해서 도움요청하는 주제에 아주 건방지기 짝이없다..
자유인92 01.06 09:35  
동양그룹도
빨리 자산 팔고 협조했으면 오너 감방가고 그룹해체되는일은 없었겠지
시간 끌다 법정관리 가면 자산 똥값된다
망한 재벌들 옆에서 아무도 지적을 안해주다보니 오판을 하는건가
자유인99 01.06 09:35  
머가 맨날 운명이래
자유인255 01.06 09:35  
국민혈세  낭비하지말아라
자유인128 01.06 09:35  
여론몰이하네~~~ 얼쑤
자유인79 01.06 09:35  
총선이고 뭐고 저런 곳은 도와주지 말아야지. 남의 살 도려내서 자기 살려달라는 심보!!! 태영간설은 망해도 sbs는 죽어도 포기 못한다는.....
자유인20 01.06 09:35  
재벌들이 자신의 계열사 중에서 부실한 기업들만 부도 처리가 가능하면 우리나라 재벌은 절대 망할 수가 없고 책임 경영할 이유도 없다. 실한 기업에 있는 부채까지 부실한 기업에 몰아 놓고 터트리면 금방 돈 벌 수 있는데 어느 재벌이 안하겠나? 그렇게 되면 나라 경재는 파탄 난다. 이런 의미에서라도 태영에게 자신들이 갚을 수 있는 한계까지 충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자유인119 01.06 09:35  
가차없이 처리해야 대주주 모럴 헤저드 막을 수 있다. 방만 경영으로 이득은 누리고 손실은 세금으로 막는 방식은 아니다ㅠ
자유인38 01.06 09:35  
아깝다고, 썩을 귤을 그대로 두면....
자유인283 01.06 09:35  
저딴회사 망하든 관심없다 세금지원하지마라
자유인64 01.06 09:35  
이참에  지상파 3사 다 공중분해 시키고
정말 공정한. 민영방송 설립하자
무노조 무정치색 무편견

3무방송

국영방송은 KTV. 하나로
자유인96 01.06 09:35  
이번 위기의 첫 발생 업체가 이리 불량한 모습이라니.... 절대로 법정관리 후 파산, 청산 선고가 나와야 합니다~! 뉴스를 종합해 보면 그냥 자구노력 따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걍 정치권 사람들 만나러 다니는듯......채권단은 워크아웃 같은 허무한 제도를 이용한 시간끌기에 동참해서는 아니됩니다!!
자유인198 01.06 09:35  
정신 못차림..
자유인22 01.06 09:35  
한번터질때가 된거같긴한데 2008 년 이후로 크게 터진적이 없네
자유인26 01.06 09:35  
부도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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