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위고비' 기대 K비만약…빅딜기회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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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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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18:23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
8일부터 샌프란시스코서 개막
한미약품·동아에스티 주목
삼바 등 바이오제약사 총출동
기술수출 계약 나올지 기대
제약·바이오 산업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올해 키워드는 '비만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열풍으로 시장의 크기를 확인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비만 치료제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JP모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비만 치료제를 메인 화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비만 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헬스케어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JPMHC는 1983년 이후 매해 개최되고 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올해에도 50개국 이상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바이오벤처 등 관련 전문가 약 1만4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독자 개발한 비만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2상에서는 6㎎씩 주 1회 투여받은 환자군 7% 이상이 체중이 주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밖에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 치료제를 소개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전문 기업 동아에스티 역시 독자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를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를 통해 비만 치료제 DA-1726도 개발 중이다. 최근 뉴로보는 DA-1726을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DA-1726은 전임상 연구 결과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비만 치료제 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다양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둘째 날인 9일 메인 트랙에서 지난해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기술개발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부터 ADC 생산을 목표로 제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셋째 날인 10일 메인 트랙에서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등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의 신약판매 허가를 받았다. 짐펜트라는 레미케이드 피하주사형으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허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식 초청을 받아 투자자들과 1대1 미팅을 진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을 설명한다.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투자자들과 접촉에 나선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GI-101과 MSD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설명할 예정이고 에이비엘바이오는 혈액암 타깃 ADC 후보물질 ABL201과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ABL202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희진 기자]
8일부터 샌프란시스코서 개막
한미약품·동아에스티 주목
삼바 등 바이오제약사 총출동
기술수출 계약 나올지 기대
제약·바이오 산업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올해 키워드는 '비만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열풍으로 시장의 크기를 확인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비만 치료제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JP모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비만 치료제를 메인 화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비만 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헬스케어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JPMHC는 1983년 이후 매해 개최되고 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올해에도 50개국 이상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바이오벤처 등 관련 전문가 약 1만4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독자 개발한 비만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2상에서는 6㎎씩 주 1회 투여받은 환자군 7% 이상이 체중이 주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밖에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 치료제를 소개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전문 기업 동아에스티 역시 독자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를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를 통해 비만 치료제 DA-1726도 개발 중이다. 최근 뉴로보는 DA-1726을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DA-1726은 전임상 연구 결과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비만 치료제 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다양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둘째 날인 9일 메인 트랙에서 지난해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기술개발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부터 ADC 생산을 목표로 제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셋째 날인 10일 메인 트랙에서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등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의 신약판매 허가를 받았다. 짐펜트라는 레미케이드 피하주사형으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허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식 초청을 받아 투자자들과 1대1 미팅을 진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을 설명한다.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투자자들과 접촉에 나선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GI-101과 MSD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설명할 예정이고 에이비엘바이오는 혈액암 타깃 ADC 후보물질 ABL201과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ABL202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