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전면전 엄포...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

이란 혁명수비대 전면전 엄포...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

이란 군 당국자가 6일(현지시간) "적과의 전면전에 직면했다"고 발언해 중동 지역의 긴장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공군기지에 미사일 60여 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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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폭탄 테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EPA=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살라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이날 "오늘날 우리는 적과 전면전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외신에선 적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도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대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배후엔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했다. 100명 가까이 사망한 폭탄 테러에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은 이번 테러로 안보에 취약점을 드러내며 대중의 분노에 직면하자 미국과 이스라엘로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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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소속 대원들이 지난 5월 훈련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앞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으로 하마스 서열 3위 살레흐 알아루리가 숨지자 보복을 다짐해 온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메론 공군기지에 미사일 62발을 발사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이·하 전쟁 발발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가한 공격 중 수위가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보복 공격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전날 "레바논 전체가 (공격에) 노출될 것이기에 알아루리 사망 사건은 침묵할 수 없다"고 경고한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서방은 확전 차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중동 순방에 돌입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진짜 걱정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이라며 "우리는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날 레바논을 찾아 "레바논이 분쟁에 끌려가는 상황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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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스라엘 포병 부대가 하마스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英 언론 "하마스, 중국산 무기 비축·사용"

한편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에서 중국산 무기를 대량 비축·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군 조사 결과 밝혀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소총용 망원조준경, M16 소총용 탄창, 전술 군용 라디오 등 중국산 군사 장비를 대량 비축·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장비 중엔 QBZ 돌격 소총과 QLZ87 자동 유탄 발사기를 포함해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하터널 안에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통신 장비 등도 포함됐다.

한 이스라엘 정보 당국 소식통은 텔레그래프에 "하마스가 전엔 갖지 못했던 최고 등급의 무기·통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문제는 이들 장비가 중국에서 직접 하마스로 넘어갔는지, 이란 등 제3국을 통해 갔는지'라고 짚었다. 또 이번 일이 이·하 전쟁 이후 냉각된 이스라엘과 중국 간 관계를 더욱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1992년 이스라엘과 수교 이후 경제적 교류를 확대해왔다. 그러나 그간 미국의 우방국이란 이유로 이스라엘엔 정치적 거리를 둔 반면 팔레스타인과는 오래 전부터 가깝게 지냈다. 1960년대 마오쩌둥(毛澤東) 시절부터 '민족 해방운동'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에 무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이·하 전쟁 이후엔 하마스 비난을 최소화하고, 자국 내 반유대 여론을 방치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12 Comments
자유인155 01.07 22:50  
IS한테 쳐맞고 이스라엘 탓하는건… 무능한 거 같은데..
자유인93 01.07 22:50  
자 현실적으로 이란이 중국/러시아가 100프로 참전한다는 보장이 없으면 이스라엘에 직접적 타격할일은 없음 레바논만 죽어나는일
자유인89 01.07 22:50  
IS가장한 집나간 개하마 폭탄돌이들 일거야. 이제 전세계 집나간 개하마 폭탄돌이들 조심해야할걸. 개팔래도 조심해야겠지만
자유인260 01.07 22:50  
우크라이나가  이란에 미사일 쏴야 하는데...이란은 러시아에 드론을 주고 우크라이나를 초토화 하게하고 저러고 사는 걸 보면 가증스럽다.이란은 지구에서 없애야 하는 나라라고 본다.
자유인301 01.07 22:50  
IS한테 쳐 맞꼬 분풀이 하노 ㅋㅋㅋ
자유인75 01.07 22:50  
이스라엘 살인마들에게 댓가를 치르게해라
자유인119 01.07 22:50  
이란포함 중동테러집단들은 공급무기부터 확인하고전쟁해라 북한은폭탄내부부품 빼돌려팔아먹고 중국은미사일연료빼돌리고 물을체워 몽땅숙청되었다는데 요런게 공산좌파들 정형적행동이지 지버릇개못주지 이스라엘계속 건들면 니넘들코피난다
자유인54 01.07 22:50  
악의 축 이란도 이라크처럼 공격하여 고위 성직자들과 지도부를 다 처형시키고 민주 국가로 바뀌어야 된다
자유인185 01.07 22:50  
러시아입장에서는 자기들 전쟁에 무기 써가면서 전쟁하는것 보다 슬쩍 이란이나 레바논에 무기 대주는게 낫다고 본다. 확전되어서 지금보다더 이스라엘 레바논이 전쟁하면 미국은 지금처럼 우크라이나에 무기 대주기가 어렵다. 즉 우크라이나 배후세력인 미국에 물량을 이스라엘로 돌리는 것이지. 무기 좀 대주면 레바논하고 이스라엘은 죽을듯이 싸울것이고 러시아는 이것이 이롭게 되는것 그러다 둘이 지쳐서 정전이 올갈때쯤 시리아를 끌어 들이나. 그렇게 계속 연장시켜나가는 것이지. 이쯤되면 레바논은 정전안하겠지. 그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접수하는것이다.
자유인271 01.07 22:50  
* 탈레반: ISIS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멸되었으며 이란의 케르만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참조:케르만 자살폭탄 테러범은 타지크인으로 확인). * 이란: 케르만 공격과 관련하여 3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이란 5개 도시로 알려졌지만, 어느 지역의 도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불분명). * 시리아: 데이르 에조르의 친이란 세력 소속 무기 창고에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시리아에 진입한 무기, 탄약트럭은 폭발음이 들리기도 전에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자유인302 01.07 22:50  
중국이 사우디 이란 관계 개선에 공들이는데. 이게 어찌 반영되냐가 나머지 문제일뿐임. 세계경제는 다시 붕괴될거.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폭격한걸 이란이 참을 일은 없음
자유인26 01.07 22:50  
이란의 자존심 건들어서 가만히 있으면 신정정치인 이란은 감당이 안되니 이제 확전은 100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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