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RS 경선’ 국회의원 60% 꽂았다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ARS 경선’ 국회의원 60% 꽂았다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2>]

진보·보수계열 정당 독식 지역구
영남 86% 호남 79% 수도권 50%
‘공천=당선’인데 여론조사는 허술

“경선 여론조사 업체 선정, 여심위 관리 대상으로 강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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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만 꽂으면 당선. 정치권에서 널리 쓰이는 이 말은 지역주의가 워낙 뿌리 깊게 굳어져 거대 양당의 텃밭에선 ‘경선 승리(공천)가 곧 당선’이라는 의미다. 실제 10개 선거구 중 6곳이 최근 5차례의 총선에서 4회 이상 진보 혹은 보수계열 정당이 독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60% 선거구에선 총선의 ‘직접 투표’보다 경선의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응답)’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거대 양당은 총선·지방선거 경선에서 여론조사 업체의 선정과 관리에 무관심하고 경선의 승부를 가르는 ARS는 각종 부정 응답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민의를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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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7~21대 총선 당선인 명부’에 따르면 전체 253개 지역구에서 4차례 이상 진보계열 정당과 보수계열 정당 중 한쪽이 승리한 곳은 149곳(58.9%)이었다. 영남은 65개 지역구 중 56곳(86.2%)에서, 호남은 28개 지역구 중 22곳(78.6%)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수도권에서도 121개 지역구 중 한쪽 계열 정당이 4차례 이상 독식한 경우가 61곳(50.4%)으로 절반이었다. 지역주의 공식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곳은 강원·충청·제주로 39개 지역구 중 10곳(25.6%)에서만 독식 구조가 나타났다.

10곳 중 6곳의 경선 승자가 곧 당선으로 직행했음에도, 경선에 활용되는 ARS 투표와 여론조사는 허점이 많다. 경선은 통상 ARS를 이용한 당원(국민의힘 책임당원·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선출하는데 한 사람이 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경선에 2차례 참여하는 이른바 이중 투표가 적지 않다. 다른 지역에 살면서 주소지를 옮겨 특정 지역구의 경선에 참여하는 속임수도 있다. 여론조사 표본 추출 과정이나 질문 순서 등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조사 업체의 공정성도 도마에 오르거나 법정 공방으로 비화하기도 한다.

게다가 여론조사 업체를 점검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의 관리 대상에 경선 여론조사 업체는 포함되지 않아 불법과 편법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의 경우 각 시도 당에서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하는데, 그때그때 개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때문에 지역마다 (여론조사 업체 선정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경선 여론조사 기관의 선정과 관리에 특별한 기준이나 규제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각 시도 당에서 경선 여론조사 업체들을 선정할 때 여심위 관리 대상 업체들 중에 고르도록 강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심위는 선거철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업체들을 관리하는데, 지난해 7월 여론조사 규제를 강화한 뒤 전국 88개 선거 여론조사 기관 중 기준에 미달한 30개 업체를 등록 취소 대상으로 정했다. 2017년 5월부터 시행한 선거 여론조사 기관 등록제 이후 공표용 여론조사 실적이 전혀 없거나 공정성 문제를 일으킨 곳들이다.

당내 경선이 치열할수록 유권자만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별도의 지지 기반을 만들기 어려운 정치 신인들은 강성 지지자들만 바라보게 되고, 이는 양극화 가속화로 이어진다. 자기 역량으로만 성장하기 힘든 정치적 구조를 낳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당원 ARS 투표가 경선의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으니 이들을 포섭하려 이들의 입맛에 맞는 강성 발언과 정치공학적 수사만 난무하고 그 결과 지역의 일반 유권자들을 위한 정책 경쟁은 뒷전이 된다.

경선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자금력을 가진 지역 기업이나 세력이 “특정 후보를 위해 수십억원을 썼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나돈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지금의 거대 양당 경선 구조에 대해 “힘을 가진 지역 토호 세력과의 유착을 피하기 어렵다”며 “평범한 유권자를 위한 정치는 사라지고 특정 세력의 이권을 위한 정치로 이어지는 정치적 자원 배분의 왜곡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특별기획팀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최현욱·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사회부=박기석·백서연 기자
19 Comments
자유인219 01.09 08:45  
국짐당 지난 대선후보경선,  당대표  최고위원 경선시 사이비 신천지교회 과 전광훈 교회 인간들 입당해 후보경선 좌지우지한거 조사해라.
자유인269 01.09 08:45  
현재 대한민국 총선에 지역구는 아무 의미가 없다.차라리 전원 비례대표나  전국구로 투표를해야 군소 후보자를 지지하는 투표에도 의미가 부여된다. 수도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70% 를 넘으면 거의 싹쓸이를 해서 30%의 보수 지지표는 쓰레기가 되지만 비례대표로만 뽑으면 수도권 150석 중 50석은 건질 수 있고 영남과 호남에서 진보와 보수를 지지하는 투표에도 의미가 생긴다
자유인275 01.09 08:45  
기자양반 보수 진보가 아니라 우파 좌파라고 쓰야지?
자유인63 01.09 08:45  
여론조사시 응답자에게 10만원씩 지급해라
자유인16 01.09 08:45  
20%가까이 차이난 강서구청장  박빙이라했던 ..ㅋㅋ
자유인300 01.09 08:45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도 특검 가자.  공정과 상식이 어쩌구저쩌구 입에 게거품을 물더니 공정과 상식도 내편 네편이 따로 있구나
자유인32 01.09 08:45  
우리라도가 짱이랑께 국짐놈들 아무나 나와봐라 당선되나 갱상도는 울 더듬당도 많이 당선된께 정말짱이랑껭
자유인70 01.09 08:45  
보수? 진보?  무슨 개돼지 소릴?  자유민주진영과 공산민주진영 즉 애국자 반공우파와 매국노 종북좌파 뿐이다 하마스 우크라 전쟁에  지금 현재 북한과 중공이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걸 보고도 뻔뻔하게 애써 모른체 하냐? ㅡ  한반도 신냉전 시대에서 진보보수 개념은 그럴듯하게 번지르르하게 기름칠하여 포장한 대국민사기언어이여 지금도 한반도는 625전쟁 중인 전시체제 당사국들이다 아직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  3대세습 독재와 더불어 똥꼬빠는 좌빨 가짜민주 역적들 말고는.
자유인96 01.09 08:45  
여나 야나 국민은 안중에도없고 개돼지처럼 시키는대로 하라는 50년전에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국민은깨어나서 정반대로 투표하고 중간지점은 낙연이나 준석이당을 찍어서 본때를 보여주어야 정신을 차릴것이다 어자피어느누가 당선되어도 국가가 흔들리거나 팔아먹을일도 없어니 꼴보기싫은 얼굴을 갈아치우는것도 정답이라고 생각된다.
자유인248 01.09 08:45  
여야 모두 지역감정에 기생하는 후진 정치 좀 그만 하자
자유인80 01.09 08:45  
경선 여론조사가 뭐 꼭 이승만때 하던 빙식 아니냐 내편  입맛에 맞는 업체와 빙식이면 상대방 거르기가 얼마나 쉽겠어
자유인116 01.09 08:45  
병풍 대업은 진보 아니고 쌭때탕은 민주아니다 드르킹인터넷 여론댓글조작은 민주의 적이고 그수혜잔 불명의 무능무용지물의 극치지존으로등극이다 그게 민주없는 더불어 괴물당 아이콘이다
자유인178 01.09 08:45  
말만 허울좋게 민주주의지  엉터리여심위정치를 하고 있다.  여론조작 만능시대에  선거란것도 나라만 시끄럽게 할뿐이지 지들 입맛대로 국민을 가지고 장난질을 하는 것이다. 제일 민주적인 것은 누구나 출마하고  선거비용은 각자 부담하는게 그나마 민주적이 방식이다.
자유인235 01.09 08:45  
언론의 탈을쓴 사기 기자들아 이렇게 편향된 기사가 나라를 양극단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자유인70 01.09 08:45  
29석=경상도 싹쓸이/
매국노+윤바타=천벌*
K독재=정치적 대구 출생=사악한 패륜 맹종아!
습격범 김에게 현금 줬냐 안 줬냐?
동료시민이 네 종이냐?경상도가 네 노예냐?
독도 분쟁지역 찬양*
♀개와♂늑대의 시간=했냐 안했냐?
賣國の힘=神의 한수/격노 암수 조작 부부사기단 개장수-칼잡이 목에 비수-
좋빠가-뱀의혀 뚜껑!
멧돼지 심장 확인 사살하여=자살특공대 임무완수 하면,
네妻(악질 검사 진형구+최영옥딸/부정봉사 부정논문 한지윤 母/성범죄 검사 진동균의 누나)
금쪽 변호사 진은정&lt;國母の힘&gt;주애 된다
자유인163 01.09 08:45  
영남은 나머지가 민주당이지만 호남은 나머지가 민주당 계열 무소속이라는 말을 왜 않는거냐.
자유인260 01.09 08:45  
지역구에서 편향적  당선이 나라 이기적인 지역정치로 국민편향과 나랑상치는일이다ᆢ자기텃밭만 어장만 관리하고 나라일에는 아예 욍션한다ᆢ국회의원수 반으로 줄여야한다ㆍ너무많아 국ㅇ신들세금이 너무 나간다ᆢ국ㅇ신들 삶이 세금으로 힘들어진다ㆍ줄여야한다
자유인292 01.09 08:45  
민주적인척 하는 전체주의 사이비 선동방식이지. 당원을 침투시켜 민주적인척 당을 장악하고 그 이후 또 어쩔수없이 표주게 만들어 국가를 장악하는 방식. 레닌이 그랬고 마오쩌둥도 그랬고 남미 독재자들도 그랬고 전형적인 방식이다. 민주노동당 역사를 보면 그 표본이다. 심상정 노회찬이 당 만들었는데 nl계열  이석이 이정희등이 당원으로 자기 계파 침투시키고 민주적인척 당을 먼저 장악하고 오히려 pd계열을 내쫓은 전형적인 예시. 김대중이 만든 민주당에서 동교동계가 쫓겨나고 노무현계파가 문재인에 쫓겨나고 이젠 이재명계 빼곤 다 내보내지는거지.
자유인112 01.09 08:45  
영남이 65개 선거구에서 보수가 56곳 독식 86.2%, 호남은 28개 선거구에서 진보가 22곳 78.6% 독식 이것보면 영남이 선거구도  2배 많고 독식한 곳도 많은데 왜 호남을 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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