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선두 달리는 트럼프… 과반 득표로 ‘대세론’ 굳히나
자유인284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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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22:09
15일 美 공화 첫 대선후보 경선
전대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 돌입
트럼프, 아이오와 돌며 결집 호소
유권자에 투표 참여 촉구 유세전
여론조사서 58%로 압도적 1위
헤일리·디샌티스 10% 중반 접전
추격의 불씨 댕길지 최대 관심사
“집에 머물지 말고 제발 투표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은 ‘그냥 집에 있자’고 말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클린턴 유세에서 유독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는 5일부터 이틀간 아이오와 각지를 돌며 “뒤지고 있다고 생각하라”며 지지층의 ‘단단한 결집’을 호소했다. 첫 경선에서 본인 외 대안이 없음을 확실히 보여 주려는 의도가 담긴 발언이었다.
미국 공화당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15일)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아이오와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하며 ‘대세론’을 굳힐지, 그의 뒤를 쫓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추격의 불씨를 댕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공화당은 15일 아이오와에서 코커스를 연다. 당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7월 15∼18일 전당대회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8일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 투표예상자 353명을 대상으로 실시(1월 1∼7일)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58%를 얻어 과반을 훌쩍 넘겼고, 헤일리 전 대사가 15%, 디샌티스 주지사가 14%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는 10%,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3%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공개한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64.1%의 지지율을 기록해 헤일리 전 대사(11.3%), 디샌티스 주지사(11%)를 5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위를 기록하는 데는 이변이 없을 전망이라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은 누가 2위를 하고, 또 그 후보군이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쏠려 있다. 아이오와에서 이들이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하면 23일로 예정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탄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가 공화당 경선 초반의 클라이맥스다. 이어 뉴햄프셔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본인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월24일 열리는 예비선거까지 초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주춤하고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1등을 하지 못할 경우 코커스 당일이나 그다음 날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헤일리 전 대사에게 2위 자리를 내줄 경우엔 차기 대선 도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집중 공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교회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패배한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의 극단적 운동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이 지금 역사를 훔치려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대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 돌입
트럼프, 아이오와 돌며 결집 호소
유권자에 투표 참여 촉구 유세전
여론조사서 58%로 압도적 1위
헤일리·디샌티스 10% 중반 접전
추격의 불씨 댕길지 최대 관심사
“집에 머물지 말고 제발 투표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은 ‘그냥 집에 있자’고 말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클린턴 유세에서 유독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는 5일부터 이틀간 아이오와 각지를 돌며 “뒤지고 있다고 생각하라”며 지지층의 ‘단단한 결집’을 호소했다. 첫 경선에서 본인 외 대안이 없음을 확실히 보여 주려는 의도가 담긴 발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아이오와주 클린턴에서 열린 '코커스 공약'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공화당은 15일 아이오와에서 코커스를 연다. 당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7월 15∼18일 전당대회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8일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 투표예상자 353명을 대상으로 실시(1월 1∼7일)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58%를 얻어 과반을 훌쩍 넘겼고, 헤일리 전 대사가 15%, 디샌티스 주지사가 14%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는 10%,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3%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공개한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64.1%의 지지율을 기록해 헤일리 전 대사(11.3%), 디샌티스 주지사(11%)를 5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특히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탄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가 공화당 경선 초반의 클라이맥스다. 이어 뉴햄프셔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본인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월24일 열리는 예비선거까지 초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주춤하고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1등을 하지 못할 경우 코커스 당일이나 그다음 날 사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헤일리 전 대사에게 2위 자리를 내줄 경우엔 차기 대선 도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집중 공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교회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패배한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의 극단적 운동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이 지금 역사를 훔치려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