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현근택 감싼 이재명, 전여옥 “목숨 위태롭다더니…‘병상정치’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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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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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07: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과 병상서 문자 나눠 ‘논란’
정성호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이재명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
전여옥 前 의원 “‘절대 안정해야 한다’더니 ‘현근택은요?’ 할 정도면 멀쩡한 것”
“병상사진 한 장도 못 올리는 李 대표가 문자는 수시 소통…당무 열심히 봐”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디지털타임스 이슬기·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현근택 부원장이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문자로 이에 관한 논의를 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근택 부원장은 지난 연말 술자리에서 민주당 경기도 성남 지역 정치인인 이석주씨의 수행비서로 일해 온 50대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밤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부원장은 A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을 걸었다고 했다.
A씨가 "변호사님, 누구랑 누가 부부예요?"라고 묻자, 현 부원장은 "석주하고 너하고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라며 '하하' 웃었다고 A씨는 토로했다. A씨가 "말이 지나치다"고 했지만 현 부원장은 계속 말을 이었고, A씨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잤냐. 하하' 그 목소리가 (맴돌아) 그날 밤을 꼬박 새웠다"고 털어놨다.
현 부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현 부원장은 사건 다음 날 A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재명 대표는 현 부원장의 이와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긴급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면서 "이 대표의 뜻"이라고 말했다.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이런 가운데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살아있네~ 이재명ㅎ'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목숨이 위태롭다며 '절대 안정해야 한다'더니 '현근택은요?' 할 정도면 멀쩡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병상사진 한 장도 못 올리는 이재명 대표가 문자는 수시 소통하며 당무 열심히 본다"며 "'병상정치' 이 금단의 꿀맛도 내일로 끝나니 아쉽겠죠?"라고 맹폭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성○행만진당에서 현근택의 '니네들 잤니?' 발언 정도는 가벼운 조크인가 보다. 이 대표가 매우 안타깝다 한다"며 "성실하고 열성적으로 그리고 치열하게 당무를 볼 수 있던 것은 '서울대병원 8박9일'이란 장기 특혜입원 덕분이겠지요?"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정성호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이재명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
전여옥 前 의원 “‘절대 안정해야 한다’더니 ‘현근택은요?’ 할 정도면 멀쩡한 것”
“병상사진 한 장도 못 올리는 李 대표가 문자는 수시 소통…당무 열심히 봐”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근택 부원장은 지난 연말 술자리에서 민주당 경기도 성남 지역 정치인인 이석주씨의 수행비서로 일해 온 50대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밤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부원장은 A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을 걸었다고 했다.
A씨가 "변호사님, 누구랑 누가 부부예요?"라고 묻자, 현 부원장은 "석주하고 너하고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라며 '하하' 웃었다고 A씨는 토로했다. A씨가 "말이 지나치다"고 했지만 현 부원장은 계속 말을 이었고, A씨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잤냐. 하하' 그 목소리가 (맴돌아) 그날 밤을 꼬박 새웠다"고 털어놨다.
현 부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현 부원장은 사건 다음 날 A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재명 대표는 현 부원장의 이와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긴급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면서 "이 대표의 뜻"이라고 말했다.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이런 가운데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살아있네~ 이재명ㅎ'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목숨이 위태롭다며 '절대 안정해야 한다'더니 '현근택은요?' 할 정도면 멀쩡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병상사진 한 장도 못 올리는 이재명 대표가 문자는 수시 소통하며 당무 열심히 본다"며 "'병상정치' 이 금단의 꿀맛도 내일로 끝나니 아쉽겠죠?"라고 맹폭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성○행만진당에서 현근택의 '니네들 잤니?' 발언 정도는 가벼운 조크인가 보다. 이 대표가 매우 안타깝다 한다"며 "성실하고 열성적으로 그리고 치열하게 당무를 볼 수 있던 것은 '서울대병원 8박9일'이란 장기 특혜입원 덕분이겠지요?"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