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앞두고 민주당 분열 가속

4월 총선 앞두고 민주당 분열 가속

조응천 김종민 등 비명계 4인방, 10일 탈당
이낙연, 11일 고별 기자회견 갖고 탈당 예고
이상민, 탈당 한 달만에 국민의힘 입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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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원칙과상식', 더불어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2023.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이 오늘 탈당 선언을 하는데 이어 이낙연 전 대표도 탈당을 예고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조응천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오늘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원칙과상식'의 요구에 대해 답변을 해 주시지 않으면 내일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원칙과상식'은 민주당에 대해서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답을 못 들었다. 그러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원칙과상식'은 이 대표를 향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해왔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이 대표가 변화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결단'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원칙과상식'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일정을 미뤘다. 이들은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대표직 탈당과 통합 비대위 요구를 거절하면서 탈당에 무게를 두고 행보를 이어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탈당을 예고한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과 당 단합을 위해 소통하겠다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원내대표가 당의 화합, 단합, 통합을 위해 소통해 왔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마찬가지"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당의 단합,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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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4.01.07. [email protected]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국회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지만, 제 짐작으로는 이번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이번 주 중 탈당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양당 독재 정치 구도에 절망한 국민들이 마음 둘 곳 없어한다. 이런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택지를 드려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도움"이라며 "희망을 만드는 첫 걸음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2월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설 전까지 창당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제3지대 키맨으로 불리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만나 신당 간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양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우리가 다 모였다"며 "새 구도를 만드는 데에도 양향자의 도전의식이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과상식이 내일 탈당 기자회견을 예정했는데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것인가'라는 질문에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원칙과상식에 묻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을 나온 이상민 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탈당을 선언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의원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7 Comments
자유인38 01.10 08:25  
분열이라니  쓰레기 분리 배출이라는
자유인212 01.10 08:25  
돈키호테 똥줄 타겠다. 민좆당의 분열은 곧 국민의 힘 당의 행복 아니겠냐. 간만에 좋은 기사를 접하는군! 이런 기사가 계속 해서 나오길 바랍니다.
자유인168 01.10 08:25  
하늘도 저 범죄당을 절대로 그래로 놔두진 않을거라 믿습니다.국힘이 잘못하고 미워도 우선은 범죄당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할수있는 방법은 힘을 모아주시기바랍니다.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공산당 같은 이집단들을 정리하는데 힘을 모아주세요.
자유인34 01.10 08:25  
민주당 70년 역사를 범죄자 한마리가 퇴색시키고 개인 사당화에 인민재판하듯 동료들 배신자 꼬리표붙이고 개딸로 하여금 죽창들고 사냥하듯 몰이하니 쥐도몰리면 문다고 내분이일고 범죄자 갑질에 대한민국 민주당 역사는 북한 조선노동당과 뭐가 다르냐 하루라도 범죄자 내쫓아야 민주당은 살길이다
자유인14 01.10 08:25  
법꾸라지 출신 정치 개잡범"불체포 방탄복 안 자폭쪼끼? 옆에 있다 시한폭탄 파편 맞던지 개잡범 공범 되는것 보단 탈출 명분 있다.삼키자니 왕가시 목걸리고 눈에 넣자니 오염된 황사 모래 같고 껴 않자니 같이 뒤질것 같고 이나라 정치 사 국민들에게 민패와 불편한 극한 갈등 진앙지다.
자유인101 01.10 08:25  
분열이 아니고 . 사이비 민주당이 아니고 진짜 민주당되려고 나가는거지.
자유인188 01.10 08:25  
뭐가 분열이냐, 그냥 탈당이지............이준석, 홍준표 형님 정도 되야 분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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