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요구'에 귀막은 이재명…비명계 탈당 못 막았다

'결단 요구'에 귀막은 이재명…비명계 탈당 못 막았다

원칙과상식 "응답 보냈다면 잔류 고민했을 것"
'친명 vs 비명' 갈등 심화…연쇄 탈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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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동안 이재명 체제에 쓴소리를 이어온 더불어민주당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결국 탈당했다. 지도부가 현 정권의 부정 평가에 대한 반사 이익을 끌어내지 못할 정도로 '리더십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재명 체제는 견고해졌지만, '분열' 이미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이원욱·김종민·조응천)들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이재명 체제의 문제점을 규탄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마지막 결단 요구에 뚜렷한 응답을 내놓지 않는 지도부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친명·비명 모두가 동의하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의 '2선 후퇴'이자 현재 지도부 총사퇴가 전제가 된 요구였지만,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인 심판을 위해선 자신들도 '희생'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의 여파가 존재하긴 했지만, 희생 요구 후 3주가 넘은 시점에서 이들에겐 온 지도부의 응답은 "시간을 달라"라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익표 원내대표가 여러 의원을 통해 우리가 제안했던 통합비대위와 선거법 개정 내용을 이 대표와 최종적으로 정리할 테니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일단 너무 늦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이 대표가 피습 당해 당내 상황이 혼란스러운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동안 당의 시간을 촉박하게 준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만약 이 대표와 충분한 얘기가 되어서 대표가 결심해 어떤 방향으로 가겠다는 안을 가지고 왔다면 고민했을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지도부 대응은 '지지부진'했다는 것이다. 즉, 이 대표가 이들에게 화해의 행동을 보였다면 탈당 철회도 고려했을 수 있었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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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김종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에 잔류한다. 왼쪽부터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 의원. 2024.01.10. [사진=뉴시스]

그러나 '흉기 피습' 8일 만에 퇴원한 이 대표는 탈당 인사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지도부의 이번 대응은 당내 굵직한 인사 3명의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이어진 상태다.

더욱이 오는 11일 이낙연 전 대표도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분열' 이미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상식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도 연대가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이들 간 화학적 결합이 이뤄질 경우, '제3지대 빅텐트' 세력 규모는 거대 양당과 맞설 수 있는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주류 인사들 입장에선 이들이 그동안 이재명 체제에 각을 세웠던 만큼, '앓던 이'가 빠졌다는 분위기다.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등 비판 수위도 거세지고 있다.

대표적 친명계인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되겠거든 탈당 말고 은퇴하는 것도 정답"이라면서 "폭주보다는 멈춤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양이원영 의원은 "현재 민주당에는 숨죽이며 눈치만 보고 있는 제2·3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이 있다"며 "저는 그분들에게 민주당에 남아 당당히 경쟁해서 더 강한 민주당으로 길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급기야 원외 친명계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새로운 가치나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이낙연과 탈당파들의 관심사는 오직 권력과 공천뿐"이라며 "최근 벌어진 상황으로 급하게 꼬리를 내린 윤영찬 의원만 봐도 그들의 의도는 분명하다"고 평가절하까지 하는 실정이다.

반면 남아 있는 비명계는 4·10 총선을 앞두고 '통합'에 방점을 찍어어하는 상황에서 당내 분열이 발생한 것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총선 승리를 위해선 분열보단 통합이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인 만큼, 그동안 여야는 '더하는 정치'에 집중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통합' 이미지가 퇴색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고민정 의원은 "민주당이 분열한다면 국민은 민주당을 외면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분열과 혐오가 아닌 포용과 통합의 정치인 만큼, 당내 다른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의원도 "함께 혁신과 통합의 길을 찾고자 많은 논의도 하고, 중재도 했지만 막지 못했다"며 "안타깝고, 아쉽고, 아프다"라고 했다.

37 Comments
자유인249 01.11 08:40  
아무리 포용과 통합을 외처도 상대에게 수용할수없는 근본적 조건을 고집하면 한낮 구호에 불과한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이 대세이고 당대표입니다. 자신들의 요구가 다른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다음 당대표때 바꾸면 됩니다. 지금 그만둬라 이건 아니죠ㅡ 정당정치에서 이건 기본입니다. 당원들 다수의 지지로 당대표가 됐는데 지가뭔데 그만둬라 마라 할수있나요? 그런조건 이라면 나간다는 의사입니다.그리고 이제까지 이들의 행보를보면 더이상은 민주당에서 함께하긴 어려운 성향들이다.지금 이들의 변명은 탈당의 변명밖엔 않된다.
자유인85 01.11 08:40  
주후니기렉 양심도 공평도 내팽개친 듣보잡 기랙의눈으로 본 관점일뿐.. ㅜ
자유인101 01.11 08:40  
하위 20%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자진으로 나간다는데 왜 막지? 저들이 뭐라고 단독공천을 보장해야하지? 어이 기레 정신차려
자유인258 01.11 08:40  
양심이 삐뚤어진 정당...그냥 개딸고지에 숨어서 버티고 있으면 곧 국민심판이란 미사일이 날라온다.
자유인260 01.11 08:40  
이즈음에서 해골찬이 한번 더 나와서 재를 뿌려야지 적어도 민주당은  20석은 무난히 건질거라고.. 그나저나 우리 해골찬이 민주화운동 당시에 서울에 있었으면서 어그지로 받아냈다는 유공자훈장은 양심적으로 반납한가?
자유인231 01.11 08:40  
인간이하 극우 알바들
자유인22 01.11 08:40  
댓글보니  참... 에효  어쩌겠니  니들을  화장실에서  휴지없어도 이재명이 욕할판이네
정신병자들 같다
자유인29 01.11 08:40  
개딸당에서 전과4범 방탄 밑딱기한다고 민주당의원들이 고생이 많다.
자유인183 01.11 08:40  
원래부터 범죄자에겐 그런 귀 없었다 바랄껄 바래라
자유인261 01.11 08:40  
쟨 오직 본인만 생각할뿐  절대 주변 돌아보지않는다!
자유인262 01.11 08:40  
좌명이가 문제다. 제넘이 무슨 민주화운동했다고 본인문제, 형수쌍욕, 혜경궁 등등 수신제가가 안된 물건은 빨리좀 치워라.
자유인100 01.11 08:40  
죄명이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려 한번더 칼을 맞는다해도 그게 감옥안가는데 도움이된다면 그렇게 할거다
자유인238 01.11 08:40  
재멍 없어지면 다시 돌아 올게.
자유인100 01.11 08:40  
개딸만 남고 다 탈당 해서 광명 찾자.
자유인3 01.11 08:40  
개딸당이 시간 달라고 한것은 술수부릴 방법을  연구해 보자는 것이다 지들끼리 골방에 앉아 수박찾기 게임할 시간을 벌자는 속셈이다 속지마라 달콤한 분위기에 속아 회견39분 전에 잔류 결정한 멍청이 영찬이 꼴 되지마라 영찬이는 지가 개차반 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얼간이다.ㅉㅉㅉ
자유인134 01.11 08:40  
ㅡ웃기는 언론  ㅡ원래 탈당할 인물들이야? ㅡ당대표 감옥 가라 투표까지?  ㅡ지역구 민심은 바닥 ᆢ ㅡ해법은 탈당 후  이낙연에게 ᆢ이낙연은 이준석 가랑이 밑으로 ᆢ 이미 다 알고 있잖아?
자유인231 01.11 08:40  
으로지 사리사욕에 간교한 술책으로 일관하며 불리하면 서슴없이 거짓말과 꾀병에 죽는시늉까지 ~ 욕질도 남이 들리게 해야  속이 편할텐데 어쩌냐 패는것두 ~
자유인131 01.11 08:40  
다 알면서.. 재명씬 나라 장래도 관심 없고, 당 개혁도 관심 없고, 방탄만 된다면 뭐든 다 할 사람인 줄.
자유인83 01.11 08:40  
북한김정은과 이재명의 공통점..어딜감히?? 라고 할 정도의 범접조차허락할수없는"유일한"신(神)"적인 존재..그의말과행동이~"진리(眞理)"이니라 라고 떠들고 선전해대는나팔수(즉~시다바리.꼬붕들)=정청래.서영교.장경태.민형배.김용민.권칠승.박찬대.양이원영.강선우.안민석.황운하.강득ㄱ.신현영.이수진2(두마리). 전용기.김민석등~히틀러"나치당", 마오쩌뚱"홍위병"과똑~같은~민주당"게딸"들~전두환x장ㅇㅇ은 주군(主君)에게"義里와忠誠"을했다고(물론옳은것은아니었지만)보여졌었음~이들(정청래등)에게과연"장ㅇㅇ급"정도의"의리"가 있다고 봅니까?
자유인238 01.11 08:40  
나가면은 구속인데  니들같으면 나가겠냐 리짜이밍 찟재명 어록  이게바로 민주주의 민주화 인권 공정 정의 평등 상식 법치 입네다
자유인181 01.11 08:40  
아직도  이재인을  모르나? 지만살고 정치적으로  살고  절대 겸손없는  인간에게 속고 또 속고.. 위선.문재명
성남시장 할때 부터 시민 속이고 척 하며 .. 그 눈을  보라..마음의창을...문재인과 닮았다
자유인78 01.11 08:40  
아이뉴스가 그렇게  민주당 까 내려도 총선은  국암당은 윤석열 아바타가 있는한 지게 됐있음.
아이뉴스야! 여기가 윤석열과 굽힘당 띄워주는 인터넷 언론이냐? 니들도 불안하구나?굽힘당이 안될까봐?
70만명 굽힘당 당원들  중  달려들어 이재명이  까내래는 글 동시에 엄청 다네. 니들이 막무가내  뽑아 놓은 윤석열에게 문제를 찾아라!
자유인192 01.11 08:40  
구킴당이나 매주당이나 구린네 나기는 피장파장이다. 3지대가 그나마 희망인데..?
자유인68 01.11 08:40  
어차피 이번 총선에서는 개딸 민주당은 사라지고 ㅡㅡ  방탄에 숨은 비굴하고 더러운 인간은 은팔찌 차고 무기수로 변신 할것입니다 ㅡㅡ동료시민들은 힘을 내서 저 거짓과 선동 위선에 가득찬 성폭당을 반드시 몰아냅시다 ㅡㅡㅡ
자유인239 01.11 08:40  
이재명당에 있으면서 국힘더러 독재라고 하는게 진짜 웃겨죽음ㅋㅋ 마치 북한이 우리나라더러 독재국가라고 비난하는 격이지
자유인79 01.11 08:40  
재명씨 손에 잡았던 것을 놔야 다른것을 잡을수 있지 자네는 손에 잡은걸 놓지 않는 이상  더이상 잡을게 없을걸세 !
자유인246 01.11 08:40  
공천될 것 같은 윤영찬은 남았는데 ㅋ 기레기 국회의원 선거 한두번 보냐 결국 공천안주면 여야를 떠나 탈당쑈 한다
자유인257 01.11 08:40  
이재명의 굳건한 인생기조는 철면피다. 지금껏 늘 쌩까고 모르쇠고 피해자 코스프레다. 그런 파렴치한이 개에게는 주인 노릇 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정상적 인간에게는 너무 뻔해 보인다.
자유인217 01.11 08:40  
????똘당을 찍은 국민들 국가를 망치고 있지요
자유인205 01.11 08:40  
타당한 이유도 없이 똘똘 뭉칠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당대표 물러나라는 깜도 안되는것들 왜 잡아야하지?
자유인92 01.11 08:40  
경선에 질거 같으니까 도망가는 간신들
자유인64 01.11 08:40  
???? 딸당을 찍는  국민들이 문제다
자유인65 01.11 08:40  
어차피 여당도 그랬지만 나간 식구들 돌아오는게 워낙 일상이기 때문에...그냥 이재명만 없으면 우르르 돌아올 듯
자유인120 01.11 08:40  
개딸교주가 얼마나 사악한 인간인줄 아직도 모르나? 탈당을 못 막은게 아니라 탈당하길 기다린 거다. 개딸 교주에 목적은 개딸당을 아주 개아들과 개딸들로 가득  채우는게 목적이다. 개딸당은 44%가 전과자다.개딸당은 앞으로 100%가 전과자로 채워질 것이다.그 이유는 민간인 고문치사 살인범을 공천하려 했다.또한 음주운전 성추행은 공천  기준에 기본으로 깔고 간다.주3회 형사재판 받는럼이 야당 대표를 고집 하는것도 대한민국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자유인225 01.11 08:40  
곪은 종기는 짜내고 약 발라주어야 한다.
자유인235 01.11 08:40  
리재명에 의한 리재명의 리재명만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자유인136 01.11 08:40  
어차피 이들은  나갈려고 했었다.중요한 건 100명이 있던 그 이상이 있던  100명이  다 안좋아해도  괜찮다.사실상 어딜가든 마찬가지고 다 대표를 좋아  하지 않는다.과반수  이상이면 충분하다. 윤석열때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 안했더라 .했음  윤배뚱이 안 됐을 가능성도 있었다.그리고 문재인이 이재명이 한테  입과 속을 화끈화끈한 불맛만 남겨줬다 .그래서 같은 상에 반찬에는 손 안데고 우선 입속과 뱃속이 중화될 다른 반찬을 찾은게 더 뱃속이 아플 정도로 메운 걸 선택하였다.이젠 정신차렸지 .전체가 확깼잖아! 석열정치무지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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