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3인 탈당… 막판 잔류 택한 윤영찬, 빛바랜 ‘원칙과 상식’

비명 3인 탈당… 막판 잔류 택한 윤영찬, 빛바랜 ‘원칙과 상식’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신당 창당 선언
尹, 지역구 경쟁자 현근택 불리해지자
공천 가능성 따져 마음 바꿨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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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이병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4인방 중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10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함께 탈당을 고민했던 윤영찬 의원은 홀로 민주당 잔류를 선택했다. 윤 의원의 결정에 대해 공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심판하지 못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 의원은 또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며 “끝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 계획을 정리해 12일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 의원은 별도 신당을 추진하다가 이낙연 전 대표 등과 함께 힘을 합쳐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MBC라디오에 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함께할 수 있는 대상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럼요”라고 답했다.

당초 세 의원과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던 윤 의원은 막판에 뜻을 바꿨다. 윤 의원은 세 의원의 기자회견 직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잔류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 때문에 잔류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준비하던 현 부원장이 성희롱성 발언으로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지자 공천 가능성을 고려해 마음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윤 의원의 잔류와 관련해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던 대의명분이 힘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재명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인 이날 피해자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YTN라디오에서 “당직 정지가 된다면 최소 몇 개월 이상 나오지 않겠느냐”며 “그러면 컷오프가 아니라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안민석 의원은 BBS라디오에서 “우리가 그동안 오거돈 부산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성비위 관련 국민들의 호된 질책을 받아왔지 않았느냐”며 “여기에 온정주의라든지 당의 실세가 봐준다든지 하면 총선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4 Comments
자유인155 01.11 09:30  
영찬도  빨리  나가라.
자유인249 01.11 09:30  
윤영찬 역시  뒤끝더러운것  증명
믿을놈들  아니야  조심하고상종해야지
본색라도  전체다시불러오는  OOO
자유인224 01.11 09:30  
윤영찬은 대의도 잃고 명분도 잃었으니 실리 또한 잃게 될것이여 쓰레기 정치인일뿐
자유인15 01.11 09:30  
언제부터  대한민국을 위해 별로  공도 없는  김대중.노무현 팔이하는 기회주의자들이 판치는  세상이 됐나?
나라가 걱정입니다..
자유인229 01.11 09:30  
개딸당에서 전과4범 방탄 밑딱기가 좋나보지 뭐!
자유인107 01.11 09:30  
저들이 노리는게 야당 국민 분열 시켜 자기 쪽으로 이롭게 끌고 가는게 목적인데 그래서 저쪽은 아이돌 동훈이 중심으로 뭉치는데 오히려 야당은 쟤들 바램대로 결국 분열 되는구나!ㅉㅉ한심하다.
자유인201 01.11 09:30  
언론인 출신들 항상 이렇죠 김의겸, 윤영찬..권력맛에 물들어 일반인의 기본 상식조차도 상실한 군상들!
자유인140 01.11 09:30  
원칙과  상식?    무슨....공천과  상식 이겠지....ㅉ
자유인93 01.11 09:30  
응원함니다 원칙과 상식 ~
자유인202 01.11 09:30  
윤영찬  덩치값도 못한다 역시 민주당스럽다
자유인49 01.11 09:30  
철새들은 떠나라 인생말미는 초라할 것이야
자유인11 01.11 09:30  
윤영찬 ,,, 차라리 ,,, 말을 말지,,, 원칙과 상식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더만,,, 역시나,,, 말뿐,,,, 차라리 이럴거면
앞으론,,, 이재명,,, 똥꼬를 빨아라!!!!  개폼잡지말고,,,,
자유인194 01.11 09:30  
이런게 지대로된 통수지 ㅋㅋㅋㅋㅋ 아프것다
자유인162 01.11 09:30  
윤영찬,,,,,, 현근택이 성희롱 발언으로 혹시 공천받지 않을까해서 남은거 3살 먹은 어린애도 안다,,,,,,, 거시기 출신들은 넘 뒤통수 치는게 일상이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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