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현대차, SDV에선 가장 혁신적…그래도 갈 길 멀다

[CES 2024]현대차, SDV에선 가장 혁신적…그래도 갈 길 멀다

현대차 경영진 인터뷰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이 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혁신 행보를 언급하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10일(현지시간)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유지한 자율주행사업부 전무 등 현대차 고위 경영진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사업을 총괄하는 유 전무는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는 소프트웨어(SW) 관점에서 현대차가 '가장 혁신적이다'라는 얘기를 듣는다"며 "그렇지만 진정한 탑티어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모셔널이나 포티투닷 등 스타트업의 DNA를 보강할 수 있는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업계에선 선두라고 보고 있지만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고 그래야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 전무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레벨 4는 모셔널과 포티투닷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고, 현대차 내부에선 레벨 3 이하에 대한 양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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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유지한 자율주행사업센터장(전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김창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사진=현대차]

현대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이 부사장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넘어가는 고객 경험에 대해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우리 연구소도 예전에는 자동차 개발자였다면 이제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자로서 역할의 개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로보틱스부터 미래항공모빌리티(AAM)까지 경험을 3D로 확장해 연결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며 "현대차가 영역을 확장하고 견고하게 만들어갈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수소 전략을 담당하는 김 전무는 "우리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공급자)에서 이제는 클린 하이드로젠(청정수소)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기술적 진보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이상적인 꿈의 단계가 아닌 실제 경험을 토대로 다음 단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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