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규제 ‘날벼락’ 텐센트에 30억달러 투자…동아줄 될까

게임규제 ‘날벼락’ 텐센트에 30억달러 투자…동아줄 될까

美 투자사, 텐센트 주식 30억달러 매수
中 게임규제에 주가 폭락, 3년 연속 적자
시장 가치 언급…위험 감수할 가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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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중국 정부의 게임규제로 주가 폭락을 맞은 텐센트에 대해 글로벌 펀드가 30억달러(한화 3조9427억원)을 투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퍼그에 본사를 둔 투자운용사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Federated Hermes)’는 이달 30억달러 규모의 텐센트 주식을 매수 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게임 관련 정책 및 규제 강화로 중국의 향후 게임 시장 전망이 위축된 바 있다.
 
중국 게임 정책을 총괄하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NPPA)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 22일 ‘온라인 게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온라인 게임 지출 한도를 제한하고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 제한, 게임업체들이 게임머니 충전 한도 지정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사의 주 수입이기도 한 게임 과금 시스템에도 과금 관련 보상 금지 등 제한을 대대적으로 걸었다.
 
이 때문에 텐센트의 주가는 규제 발표 전날인 지난해 12월 21일 312.6 홍콩달러(5만2562원)에서 다음날인 22일 274 홍콩달러(4만6072원)로 급락했다.
 
이달 12일 기준 텐센트 주식은 규제 도입 당시의 충격을 추스른 287.8 홍콩달러(4만839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게임규제로 텐센트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해당 투자사의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조너선 파인스는 지난 10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텐센트 주식의 시장 가치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가격이 매우 저렴한 상태라 이를 사들이고 있다”면서 “중국에의 투자는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텐센트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게임 자산 매각 관련 논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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