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정치' 끝내자고 했지만...이재명 '시련의 계절'
자유인15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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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08:12
이재명 "증오·대결·죽음의 정치 끝내자"
한동훈, 부산서 '지방 의료 홀대론' 부각
이낙연·비주류 탈당, '통합 리더십'에 상처
친명, 비명 현역 의원 지역구 잇단 도전장
"공천 반발 거세지면 분당의 불씨 될 수도"[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사건 여드레 만에 병원을 나서며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바람과 달리, 당 안팎에서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이 대표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의 '퇴원 일성'은 증오와 대결, 죽음의 정치를 끝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0일) :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합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에서 서울로 병원을 옮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며 '지방 의료 홀대론'을 부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0일) : 긴급 의료체계에서의 특혜라든가, 여러 가지 구멍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국민이 많이 보시고 분노하는 것 같아요.]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과 한동훈 두 사람은 말 그대로 용호상박입니다.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한 한동훈 효과의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 대표로선 오는 4월 총선에서 지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기에 승리가 절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와 비주류 의원 3명의 연쇄 탈당은 '통합의 리더십'에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1일) : 김대중·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추가 탈당 우려도 큰 부담입니다.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수박 퇴진론'을 내건 친명계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서 반발이 거세지면 분당의 불씨마저 댕길 수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내 인사를 향해서 하는 자객공천이라는 건 저는 굉장히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윤 정권을 견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당을 장악하는 게 목적인가.]
이재명 대표가 공천관리위 첫 회의에서 사무총장의 입을 빌려 '강고한 통합'을 강조한 이유입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12일) : 국민의 삶이 너무도 힘겹고 나라의 장래는 백척간두입니다. 강고하게 통합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돼야 합니다.]
'공천 칼자루'를 쥔 이재명 대표에게 총선 전 계파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장애물입니다.
내우외환 위기 속에 다음 주 당무에 복귀할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은 물론, 여당과의 혁신 경쟁을 위해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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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산서 '지방 의료 홀대론' 부각
이낙연·비주류 탈당, '통합 리더십'에 상처
친명, 비명 현역 의원 지역구 잇단 도전장
"공천 반발 거세지면 분당의 불씨 될 수도"[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사건 여드레 만에 병원을 나서며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바람과 달리, 당 안팎에서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이 대표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의 '퇴원 일성'은 증오와 대결, 죽음의 정치를 끝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0일) :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합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에서 서울로 병원을 옮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며 '지방 의료 홀대론'을 부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0일) : 긴급 의료체계에서의 특혜라든가, 여러 가지 구멍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국민이 많이 보시고 분노하는 것 같아요.]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과 한동훈 두 사람은 말 그대로 용호상박입니다.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한 한동훈 효과의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 대표로선 오는 4월 총선에서 지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기에 승리가 절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와 비주류 의원 3명의 연쇄 탈당은 '통합의 리더십'에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1일) : 김대중·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추가 탈당 우려도 큰 부담입니다.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수박 퇴진론'을 내건 친명계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서 반발이 거세지면 분당의 불씨마저 댕길 수 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내 인사를 향해서 하는 자객공천이라는 건 저는 굉장히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윤 정권을 견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당을 장악하는 게 목적인가.]
이재명 대표가 공천관리위 첫 회의에서 사무총장의 입을 빌려 '강고한 통합'을 강조한 이유입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12일) : 국민의 삶이 너무도 힘겹고 나라의 장래는 백척간두입니다. 강고하게 통합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돼야 합니다.]
'공천 칼자루'를 쥔 이재명 대표에게 총선 전 계파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장애물입니다.
내우외환 위기 속에 다음 주 당무에 복귀할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은 물론, 여당과의 혁신 경쟁을 위해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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