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선 늦었고, 日에선 빨랐다 현대차 점유율 1%, 0.1%의 배경

中에선 늦었고, 日에선 빨랐다 현대차 점유율 1%, 0.1%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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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8일 기아 임원진이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 비전을 공개한 뒤, 신차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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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해 3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기아 제공[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선 늦었고, 일본에선 너무 빨랐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중국, 일본 시장 전략을 둘러싼 최근 시장의 평가다. 현대차·기아의 중국·일본시장 점유율이 좀처럼 날아오르지 못하고 있다.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지난해 두 시장에서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으나, 중국에선 1%대, 일본에선 0.1%대 점유율로 저공비행 중이다.

■한 스텝 느린 日에선 너무 빨랐다
14일 일본 자동차 수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 489대를 팔아, 일본 수입차 시장의 0.1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BYD가 같은 기간 1446대(0.58%)를 판매했다는 점은 다소'아픈 지점'이다. 지난 2009년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던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2개 차종을 앞세워 지난 2022년 5월 일본시장에 재진출했다. 내연기관차를 배제한 채 순수 전기차만 출시했다. 전통적인 딜러망 구축 대신, 테슬라식 온라인 판매를 선보인 것도 특이점이다. 달라진 모습을 십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었으나, 재진출 2년차를 맞이한 지난해는 되레 판매 실적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등 좀처럼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보다 일본의 전기차 전환이 더딘 것도 이유다. 일본의 전기차 판매비율은 전체의 2.2%밖에 되지 않는다. 30%대를 넘어선 중국은 물론이고, 10%를 상회하는 한국보다도 낮다. 시장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만큼, 중형의 고가 전기차로만 어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분간은 이미지 구축 및 시장 여건을 다지는 기간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전국 판매망 구축에 나선 BYD가 일본 수입차 2위인 BMW(지난해 3만4001대)에 필적하는 연 3만대(2025년)목표를 제시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예고한 만큼 현대차의 일본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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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이 일본 도쿄에서 일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업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과 사업 제휴를 맺으며 일본시장 전략 모델인 아이오닉5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두 발 빠른 中에선 늦었다
중국 시장 역시, 고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계 판매실적으로,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28만5942대를 팔아, 1.48%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6년 179만대로 7.7%였던 점유율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배치 사건을 계기로 곤두박질치면서, 여전히 1%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사드 배치가 결정적 타격을 줬고, 이후 중국 전기차 업체의 가파른 성장이 2차 타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에서 중국 겨냥 전략차종인 EV5 첫 공개, EV데이 등을 펼쳤지만, BYD, 니오 등 300대가 넘는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의 물량공세를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 도요타 등이 중국시장에서 뒷걸음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빠르게 전개되는 중국시장을 읽지 못했던 게 패착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고, 마냥 중국시장을 방치하기도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점유율 7%만 달성해도 연 200만대 판매시장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시장이 받혀주고 있다고는 하나,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보급형 전기차 모델출시 등 공격적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 Comments
자유인209 01.14 10:50  
일본은 의도적으로 한국기업을 받아들이지 않은거지. 청일전쟁, 러일전쟁, 남북분단, 6.25까지 시나리오 써서 한반도 먹으려고 그리 애를 썼는데 다 실패하고 돼지 아비를 필두로 장학생 사업으로 그나마 한반도 진출의 끈을 잡고있는건데, 가해자주제에 못먹은게 억울하다는 적반하장의 마음으로 한국기업 배척하는게 어디 한두번이냐? 그런데도 좋다고 렉서스타고 온천여행 가는것들은 참...
자유인77 01.14 10:50  
산업화의 아버지, 아들한테 끼여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해결책은 통일이다~~
자유인102 01.14 10:50  
중국차에 안 잡아먹히는것만해도 다행이다.
자유인275 01.14 10:50  
휴대폰 자동차한대 안팔아주는 왜국을 빨아대는 개념없는 굥일베를 보면 까스명수 먹어야 합니다
자유인18 01.14 10:50  
미국똥꼬아무리빨아줘도 경제만폭망했다 이보수꼴통들아
자유인264 01.14 10:50  
그놈의 사드....그래 사드 설치하고 살림이 좀 나아지셨나여.... 사드 무용론....
자유인180 01.14 10:50  
일본은  좁은도로,좁은주택으로  주차장 확보의무등록신고제로  큰차는  팔아먹기  힘들다.  일본차보면  내수용은
스파크,캐스퍼, 쿠퍼등  소형차가  경쟁력있다.
자유인46 01.14 10:50  
그게 대뚱령  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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