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머리칼에 흠잡을데 없는 피부...`팔로워 25만` 그녀 정체는? [SNS&]
자유인38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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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 21:09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아이타나는 모델 에이전시 '더 클루리스'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루벤 크루즈가 만들었다. 아이타나는 AI라는 사실을 밝혔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녀를 진짜 사람으로 인식하고 응원하고 있다.
루벤과 함께 더 클루리스를 설립한 다이애나 누네즈는 "팬들은 처음부터 아이타나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았고 그 존재를 진심으로 믿었다"며 "여러 매체를 통해 아이타나가 AI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간처럼 보이는 아이타나는 완성까지 두 달이 걸렸다. 다이애나는 "제작 단계에서 보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피트니스, 비디오 게임 등 트렌드를 주시했다"며 "아이타나는 대담하고 독립적이며 외향적인 성격과 열정, 강렬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타나 제작 비용은 약 3500파운드(약 587만원)다. 이는 촬영당 최소 5000파운드(약 838만원)를 요구하는 실제 인플루언서의 비용과 비교하면 엄청난 금액을 절약한 셈이다. 여기에 '갑질'이나 사생활 등의 리스크는 물론 향후 협상과 추가 요구 사항 관련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AI 모델은 더욱 매력적이다. 아이타나는 단 하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900파운드(약 150만원)를 벌어들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이타나와 같은 AI 모델이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부추기는 데 일조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이애나는 이를 이해한다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AI의 능력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향후 남성 모델을 포함해 보다 다양하고 포괄적인 AI 모델을 구축할 계획도 있다. 다이애나는 "AI 모델은 미래 기술이지만 이로 인해 실제 모델이 사라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AI와 실제 모델은 업계의 또 다른 경쟁자로 공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브랜드가 비용과 시간 절약 등 효율성 측면에서 AI 모델에 의존하는 현상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다양한 산업 내 환경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