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당신을 싫어하는 12가지 신호'…전문가 의견은?

'상대방이 당신을 싫어하는 12가지 신호'…전문가 의견은?

뉴질랜드 틱톡커, 상대방의 '불호' 시그널 알려주는 영상 올려
평가절하·연락X·결점 지적·오해 등 12개 꼽아
심리 전문가 "늘 그렇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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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는 뉴질랜드 출신 틱톡커 조쉬가 '당신을 은밀하게 싫어한다는 심리학적 신호'를 공유했다. (사진=틱톡 계정 'joshfraseryoung'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선정 리포터 = 틱톡에 심리 관련 콘텐츠를 게시하던 인플루언서가 상대방의 12가지 '불호(不好) 시그널'에 대한 영상을 공유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질랜드 출신 심리 관련 틱톡커 조쉬(@joshfraseryoung)는 최근 "누군가가 당신을 은밀하게 싫어하고 있다는 심리학적 신호"라는 4편의 숏폼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심리학 전문가는 '늘 그렇진 않다'는 반박 의견을 냈다.

조쉬가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하는 신호로 12개 정도를 들었다. 첫 번째 영상에서 조쉬는 "당신의 성취를 깎아내릴 때"라고 말하며 '7분 안에 1마일(약 1.6㎞)을 뛰는 건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 내가 아는 사람은 6분 안에 뛴다더라'는 발언을 예시로 들었다.

이에 심리상담가 겸 라이프 코치 바유 프리한디토(Bayu Prihandito)는 "질투는 상대방의 성취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스스로에 대해서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어기제처럼 생각하라. 당신의 성공을 평가절하하는 이유는 자신의 부족함에 대처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조쉬는 다음으로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을 때"를 언급했다. 조쉬는 "누군가가 당신에게 연락하고 싶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사람들은 24시간 내내 핸드폰을 한다. 만약 당신에게 연락하지 않거나 답장하지 않는다면 사실 당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프리한디토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반박했다. 그는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자주 연락하겠지만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리한디토는 "현대인은 삶에서 여러 책임을 부여받으며, 틱톡 등으로 집중력은 짧아지고 있다. 따라서 의도치 않게 우리 삶의 다른 측면을 소홀히 할 수 있다"며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말고 보다 큰 맥락에서 상대방의 관계와 소통 방식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조쉬는 다른 신호로 "모든 이에게 친절하지만 당신에게는 그러지 않을 때"를 꼽았다. 그는 "너 지금 무슨 옷 입었냐. 네가 다른 친구처럼 스타일리쉬하면 참 좋을 텐데"라고 말하는 것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조쉬는 "사람들은 그들이 당신에게 느끼는 감정대로 당신을 대한다는 사실을 직면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면서 당신에게는 그런 식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의 인터뷰를 응한 한 심리학자는 "이러한 행동은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명확한 지표다. 하지만 늘 '불호'의 감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해결되지 않은 갈등·질투나 심지어는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문제에서 기인할 수 있다"며 "당신이 왜 다른 대우를 받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또 조쉬는 2편에서 "그들이 당신의 결점을 빠르게 찌를 때"라고 말했다. 조쉬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머리가 떡졌다고 말하거나 씻었냐고 물어볼 때"를 예시로 들며 "당신을 싫어하는 이들은 당신에게 이목이 쏠리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 앞에서 당신을 깎아내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프리한디토는 "자신의 결점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그 감정을 다른 이에게 투영한다. 당신을 싫어해서라기보다는 그들 스스로의 내적 갈등에 관한 것이다"라고 다른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쉬는 이어 "당신을 반복적으로 오해할 때"를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던진 말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예시를 들었다. 그는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당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하는 말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신의 칭찬을 미묘한 모욕이나 사소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사람은 당신의 은밀한 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한디토는 "이는 당신을 향한 분노나 개인적인 편견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통 방식과 단어 사용에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조쉬는 3·4편에서 ▲당신의 사기를 저하할 때 ▲당신을 모방할 때 ▲뒤에서 당신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 ▲일대일로는 친절하게 굴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못되게 굴 때 ▲칭찬인지 욕인지 모호한 말(Backhanded Compliment)을 할 때 등을 불호 시그널로 꼽았다.

누리꾼은 "지금 내게 새로운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20년간 함께한 남편이 저렇게 말한다", "다 내 대학 동료처럼 말한다", "내 마지막 연애가 이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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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자유인151 01.15 17:05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을 때"는 큰 범위에서는 맞지, 물론 세상 만사라는 것이 100%라는 것은 없고, 거듸 대부분 맞다. 그 연락 안하는 사람이 다른 타인한테도 연락을 먼저 거의 안하는 경우만이 아님. 다른 사람한테는 연락 잘만 한다면 100% 맞지!
자유인155 01.15 17:05  
싫어하지 않아도 연락 먼저 안할 때가 종종 있다..  바쁘고 피곤한데 귀찮게 하는거 아닌가...배려하는 차원에서.  어려운 분에게도 위와 같은 이유로 조심하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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