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서 첫째 낳으면 누구나 첫 달 '최대 740만원'
자유인12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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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13:46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첫째 아이를 낳으면 소득 기준과 무관하게 누구든 현금과 바우처를 포함해 첫달 최대 740만원을 지원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구는 첫 아이를 낳으면 출산양육지원금 200만원, 산후건강관리비용 50만원 등 총 250만원을 첫달에 지급합니다.
이어 정부 지원사업으로 첫만남 이용권(200만원, 바우처), 부모급여(월 100만원, 현금), 아동수당(월 10만원, 현금), 임산부교통비(70만원, 바우처)를 받습니다.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서울시 산후조리경비(100만원, 바우처), 서울 엄마아빠택시(연 10만원, 바우처)를 모두 합치면 최대 74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강남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출생아 수가 유일하게 증가한 구입니다.
구는 지난해 출산양육지원금을 증액한 결과 출산율도 증가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 강남구 출생아 수는 2350명으로 지난해(2070명)보다 280명(13.5%) 늘었습니다.
구는 "2022년 합계출산율이 25개 자치구 중 하위 5번째(0.49명)로 꼴찌나 다름없었던 강남구 출생아가 지난해 극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지난해 출산양육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증액한 데 따른 정책적 효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강남구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자 기존에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자녀 100만원이던 출산양육지원금을 지난해부터 모두 200만원으로 증액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당시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를 도입하며 대부분의 서울 자치구에서 출산양육지원금 지급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현재 첫째 자녀에게 출산양육지원금을 주는 자치구는 5곳이며, 이중 강남구는 가장 많은 금액인 200만원을 주고 있습니다.
구는 올해도 지난해 수준으로 출산 지원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출산장려지원금뿐만 아니라 난임 부부 지원사업 등에서 소득 기준을 모두 폐지하고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남성 난임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실효성 있는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