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日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들 최종 승소…21년 만에 결론

[뉴스1 PICK] 日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들 최종 승소…21년 만에 결론

대법, 피해자 23명에게 8천만원∼1억원씩 배상판결
日관방, 韓대법 징용피해 '배상' 판결에 "매우 유감…수용 불가"
cb3d718be0b18570ce90a2f970a6e4e8_1706163906.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앞줄 왼쪽부터 김정주, 김계순 이자순 할머니) 및 유족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4e157113d43b7f757d4aefeefbce041e_1706163906.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김정주 할머니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6ea569f7f6f401c08d1a47fc18f01e82_1706163907.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05bc2de534105e817ca946ac5955bdd4_1706163909.jpg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피해자 5명이 일본의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선고를 마치고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기업 후지코시 공장에 강제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와 후지코시를 상대로 처음 소송을 낸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대법원 결론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5일 오전 10시 고(故) 김옥순 할머니 등 근로정신대 피해자 23명과 유족들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3건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후지코시는 일제강점기에 12~15세 어린 소녀들에게 '일본에 가면 공부도 가르쳐 주고 상급학교도 보내준다'고 속여 힘들게 일을 시킨 대표적 전범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자들은 일제강점기 말인 1944~1945년 후지코시의 도야마 공장에 강제동원돼 하루에 10~12시간씩 열악한 환경에서 총알, 폭탄, 비행기 부품 등 군수물자를 만들고 철을 깎거나 자르는 위험한 작업을 해야 했다.

이 기간 동안 피해자들은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학교 교육을 받지도 못했다.

피해자들은 2003년 4월 일본 도야마지방재판소에 후지코시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금과 위자료 지급, 사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도야마지방재판소는 2007년 9월 "그 권리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효력을 잃었다"며 피해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후 2012년 5월 대법원이 일본제철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처음으로 배상청구권을 인정하며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하자, 피해자들은 총 3차에 걸쳐 후지코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계순 할머니 등 피해자 17명과 유족 등 27명이 낸 소송에서 1·2심 재판부는 "피해자 1인당 8000만~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고(故) 김옥순 할머니 등 피해자 5명이 낸 소송과 고(故) 이춘면 할머니가 낸 소송에서도 1·2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각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d108e2c58e0fd0caf96d75e71354b380_1706163911.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김정주 할머니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8a70ff5ee890db8a94b3668cd99da9b5_1706163912.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5bee8c40b83d78f87feacfa960708c3e_1706163915.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김계순 할머니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7ad17b640df61ca65eccf2418b9ec78_1706163918.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이자순 할머니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76c8742f6d47a50c160ac0e499361d0_1706163923.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앞줄 왼쪽부터 김정주, 김계순 이자순 할머니) 및 유족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9a810b01bca766defa7136f5815b72ee_1706163924.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김정주 할머니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4432f3c0b365435f367790beb7032ede_1706163926.jpg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선고를 마치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34389557806ca806952b3d2e3e8c76d_1706163927.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김정주 할머니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생각에 잠겨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53a77e9a1b880c19fb0a8e090f9d457b_1706163928.jpg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일본 군수업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를 마치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2024.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0 Comments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