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빚 갚아라…심상찮은 中 '초유의 사태'

빚내서 빚 갚아라…심상찮은 中 '초유의 사태'

연초부터 경기부양 속도전

경기지표 악화에 민심 달래기
일자리 3000만개 만들기 착수
청년실업률 작년 20%대 넘어
부동산 개발업체 줄도산 막으려
부채상환용 대출, 제한적 허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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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정부가 치솟고 있는 실업률에 대응해 대규모 고용 촉진 방안을 내놨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줄도산 사태를 막기 위해 ‘빚으로 빚을 갚는’ 부동산 대출 완화 조치도 취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연초부터 증시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는 등 바닥경제가 심상치 않자 연일 경기 부양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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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개 일자리 창출
25일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이달 말부터 오는 4월까지 일자리 3000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한 고용 촉진 프로젝트인 ‘봄바람 행동’에 착수한다. 이번 계획은 농촌 근로자와 인력이 부족한 기업이 대상이다. 당국은 봄바람 행동을 통해 농촌 지역의 노동 현황과 고용 수요 등을 정확히 파악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노동 집약 지역과 인력 부족 지역 간 공동 채용을 활성화하고, 인큐베이팅 등을 통해 창업을 장려할 것”이라며 “고령의 노동자를 위한 취업 기회와 기술 훈련 등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직접 뛰어든 것은 그만큼 중국의 고용 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진 반면 연간 1000만 명 넘게 쏟아지는 대학 졸업생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 정부의 공식 통계가 발표된 작년 6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21.3%를 기록했다. 이후 발표를 중단한 국가통계국은 작년 12월 재학생을 제외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청년 실업률이 14.9%라고 제시했다. 이 같은 공식 설명과 달리 실질 청년실업률은 훨씬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지원
중국 정부는 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방어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전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수익성이 양호한 부동산을 담보로 기존의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성(영업용) 부동산 대출의 효과적인 관리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경영성 부동산 대출은 부동산업체가 소유한 상업용 건물을 담보로 한 은행 대출을 의미한다. 그동안은 이 대출의 주요 용처는 부동산 관련 투자였는데, 이번에 당국이 기존 부채 상환에 대출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새 통지의 적용을 받는 부동산업체는 앞으로 은행의 경영성 부동산 대출금을 활용해 유지·보수·개조 등 일반적인 부동산 운영뿐만 아니라 앞서 부동산 사업을 위해 일으킨 다른 대출을 갚는 것도 가능해졌다. 단 대출금으로 신규 토지 매입이나 신규 건설 사업에는 사용할 수 없다. 대출 기한은 10~15년으로 설정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이쥐연구원의 옌웨진 연구총감은 “이번 정책은 전반적으로 실물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큰 틀 안에서 나온 것”이라며 “기업의 자금 상황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시 부양책 잇따라
중국 당국은 중국 증시가 연초부터 급락세를 이어가자 증시 활성화 대책도 잇따라 내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국내 투자자의 역외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T는 차이나자산관리 등 일부 증권사가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비공식적인 지시를 받아 해외 증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약 30%가 개인 투자자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 미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적격 국내 기관투자가를 통해서만 해외에 투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인민은행은 역대 최대인 2조위안(약 372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화기금’을 조성해 중국 증시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증권금융공사와 중국후이진투자공사가 ‘국가대표 펀드’를 조성해 최소 3000억위안어치 이상의 주식 매입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둔 다음달 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것도 ‘돈 풀기’ 조치의 일환이다.

지준율을 인하하면 은행들이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하는 돈이 줄어 기업과 가게에 더 많은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email protected]
34 Comments
자유인20 01.26 00:20  
고도성장...
일본의 그기간
한국의 그기간
중국의 그기간
점점
단축되어...
진실로...
힘든시기라봅니다...
인구수를
넘어가는
주택공급..
땅은
배신하지않는다...ㅠㅠ
자유인90 01.26 00:20  
대국이라면서 갑질만하니
저리되지...나라운영할줄 전혀모르는듯
자유인288 01.26 00:20  
중국 경제 폭망인데 우리나라는 괜찮다? ㅋㅋㅋ 부동산 주식 투기로 버블경제 쳐 온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 파이팅 깔깔깔
자유인276 01.26 00:20  
증국 펀드 이직 가진 흑우 없제?
자유인192 01.26 00:20  
중국인을 노예로 만들자
자유인230 01.26 00:20  
짱깨들아 니들은 살려면 미국과 경쟁 그만하고
대가리 숙여라 알긋냐? 미개한국가 서방이랑 미국이 세계 공장만들어줘서 지금 니들이 그리 잘사는거야 배은 망덕한 짱깨들아 아님 니들은 북한처럼 풀뜯어 먹고 살았어 알어!?
자유인287 01.26 00:20  
미국한테 개기다 후~욱 가는구나
자유인280 01.26 00:20  
슈퍼 울트라 다이내믹 내츄럴 뉴클리어 폭탄아  더 커져서 돌아와라
자유인193 01.26 00:20  
위안화 기축통화? 어림도 없는 일이지ㅋㅋ
자유인243 01.26 00:20  
오호~~~ 드디어 망쪼의 첫단추가 꿰어 진건가요??
국민을 상대로 사채놀이 하는건가???
자유인68 01.26 00:20  
우리나라도 빚으로 빚을 갚지 않나?

언제가는 가계부채 터트려야한다…

선거 끝나고 터트렸으면 좋겠다…


빚이 늘면 늘수록…

빚안지고 착하게 산 사람들이 그 피해를 떠 안게 된다…

양산개장수가 무슨 짓을 한거야…

에휴…
자유인99 01.26 00:20  
그만큼 일자리가 전세계로 뻗어 나갈듯
자유인271 01.26 00:20  
문재인 이어 이재명 됐음 우리도 짱깨수준의 나라로 완성 될텐데.. 대깨, 개딸 입장에선 아쉽겠네~
자유인61 01.26 00:20  
시진핑 있는 한 중국은 끝이다.
자유인132 01.26 00:20  
남의 나라 일이라고 구경만 할 것도 아닌데...
자유인18 01.26 00:20  
이 짓거리 진짜 위험한 짓거리인데
자유인40 01.26 00:20  
겨우겨우 버티는 환자한테서 산소호흡기를 떼는구나. 시진핑이 중국을 제대로 말아먹는구만. ㅋㅋㅋ
자유인29 01.26 00:20  
중국이 다시 거지 나라가 된다면 시진핑 생가 땅을 사들여 골프장을 만들어 주마!
자유인48 01.26 00:20  
입만열면 사기에  .거짓밀에. 구라에  저게 나라냐    부족들이지
자유인217 01.26 00:20  
시진핑이 역시 제대로 말아먹네요. 이미 독재종신집권 이지만 백세넘게 장수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때쯤이면 아마 딱 덩치큰 북괴겠네요 ㅋㅋ
자유인151 01.26 00:20  
“기축통화”  중국몽!
자유인232 01.26 00:20  
실업률 감소는 문재앙 방식으로 해라.하루 2시간 알바로 일자리 창출하고, 공무원 왕창 늘리고, 공공근로 시행하면 일자리창출 3억개는 문제없다.ㅎㅎ
자유인232 01.26 00:20  
미국이던 중국이던 또는 다른 어느나라든 정상적이지 않은 조치를 하는것은 그만큼 위험한 상태라는거다. 물론 이 비정상 조치로 해결이 되면 좋지만 안그렇게되면 더 큰 수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미국도 SVB 뱅크런 사태때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조치를 내놨는데 이건 매우 비정상 조치다. 어쨋든 넘어갔고 그러나 아직도 중소은행들이 위험한 상태다. 중국도 비정상 조치들이 더 많이 눈에 띌수록 그건 망해간다는 의미고 비정상 조치가 한번 많아야 두번에 끝나면 일단 정상화가 된것으로 판단할수 있을 것이다. 근데 중국 리스크는 근본적으로 시진핑이라
자유인156 01.26 00:20  
기업을 때려 잡는데 무슨 일자리 3000만개냐. 그냥 집단농장이나 보내라.
자유인106 01.26 00:20  
통계조작술은 큰중국 추앙자 문죄앙이 가르쳐 준거야?
자유인149 01.26 00:20  
외국 기업들 보복한다고 다 쫓아내더니..
자유인137 01.26 00:20  
언젠가는  예상했던 일아닌가, 공산체제하에서
자본주의경제  , 공존할수가없지 ᆢ 문제는  주변국들의
대처방법 !
자유인164 01.26 00:20  
부메랑  대폭발이 일어날듯..
자유인197 01.26 00:20  
문재명스럽네
자유인289 01.26 00:20  
니들은 미국이 아니야 리먼때 니들이 미국따라하는덕에 우리나라도 덕을 보긴 했지만 진짜 선 엄청 넘네 달러의 신뢰가 하루아침에 이뤄진건줄 알아? 니들한테 돈빌려간 나라들도 줄도산 니들 무너지면 주변국들에 데미지도 엄청나겠네 그렇다고 니들 부채를 누가 도와주겠나 답없네
자유인269 01.26 00:20  
대약진 운동때가 생각나네요.... 억지로 중국식으로... 결과가 좋지않을듯
자유인170 01.26 00:20  
중국이 자폭으로 가는 구나... 당분간은 버티겠지만 돈을 풀어서 빚을 갚게 하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와서 국가가 붕괴할텐데.... 과거 독일처럼 감자 1개 사려면 돈을 박스로 들고와야 하고, 나무 대신 지폐를 장작으로 쓰는 사태가 올 것이다. 그리고 농촌을 통하여 취업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중국은 한국보다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더 심각하고, 더욱 농촌을 기피한다. 그냥 경제가 쓰러지기 직전의 중국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자유인57 01.26 00:20  
과거를 보면 정말 위기인 모양. 이렇게까지하는 건 정말 최후의 카드인데... 대출발 위기가 오면 그땐 정말 방법이 없다. 정말 큰 폭탄 터지겠다.
자유인125 01.26 00:20  
ㅁㅈ당 출신 전직대통령들께서 뭘 잘못했나요? 북한이 핵개발 하면 책임지겠다 대국민 사기 쳤나요? 뇌물받고 혼자 비겁하게 다이해서 사건 종결시키고 마눌은 그돈으로 허드슨강 인근 초호화주택 매입했나요? 자기는 700평 불법용도변경 해서 사놓고 집없는 서민들은 13평에 4인 적당하다 했나요? 집값 만큼은 자신있다 해놓고 대폭등 시켜놓고 대출도 다 막았나요? 해수부 공무원 총맞고 불타는데 보고받고 쳐잤나요? 다리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드립치며 조롱했나요? 코로나 첫 사망자 나온날 짜파구리 쳐먹고 깔깔댓나요? 입양아 맘에 안들면 반품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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