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악재만 풀반영' 국내증시, 주목할 만한 호재는?

[어제장 오늘장] '악재만 풀반영' 국내증시, 주목할 만한 호재는?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5일)도 시장이 좋지 않았습니다.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장이었습니다. 

테슬라발 2차전지 악재는 풀반영하고, 미국과 한국 반도체주 호실적이 미반영하며 지수는 또 오르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2470.34포인트에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 변동성이 커지면서 1.49% 하락해 823.74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493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투자자가 2064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지수는 미끄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실적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 흑자전환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9% 하락했습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는 상승했습니다.

현대차는 2% 올라 18만 8700원, 기아는 5.8% 올라 9만 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엔에프가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반면 HLB는 간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환율은 1원 20전 떨어져 1335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실적에 따른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실적이 좋았던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이 강했고, 조선과 전선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자 자동차 대표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환호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고, HBM의 중장기 수요가 연평균 60% 성장할 것이라고 밝히자 HBM,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해서 온디바이스 AI, CXL, 반도체 소부장주들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26일)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삼성, SK 반도체 투톱과 회동하는데, 이 부분이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지켜보시죠. 

조선주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올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를 모두 가져갔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전선주는 HD현대일렉트릭의 호실적과 북미, 중동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가온전선이 26%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2차전지 밸류체인은 테슬라의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과 업황 둔화 예고에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이어집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현대모비스, 호텔신라, 현대오토에버, 애경산업, 에스원 등도 오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시장이 실적 영향권에 들어간 만큼, 기업들의 실적과 실적에서 알 수 있는 업황을 확인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선거 빅데이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대선 윤곽이 잡히자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트럼프가 승리하게 되면서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이 확실시된 상황입니다. 

올 한 해 동안 트럼프와 바이든이 추진하는 정책과 맞닿아있는 업종들은 영향을 받겠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제조업, 전통산업, 그리고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전통에너지 산업을 좋아하고 바이든은 전기차,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추진 중인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살짝 앞서가고 있어서 트럼프가 싫어하는 친환경 관련 센티먼트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적, 미국 대선 등 대외 변수에 더해 체크해 볼 이벤트는 바로 배당입니다.

올해부터 개선된 방식으로 결산 배당절차가 시행되기 때문에 '더블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2월에 예상 배당액을 발표하고, 3월에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한 다음 4월 초를 배당기준일로 주주명부를 확정하고 4월 말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그러면 3월에서 4월 초에 작년 결산 배당 기준일이 확정되고 3월 말에는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겹치게 됩니다. 

올해 1분기 추정 배당 3조 8700억 원으로 역대 최대고 여기에 11조 2000억 원 규모 결산배당까지 가세하며 약 15조 원 수준의 배당이 예상됩니다.

대신증권은 평균적으로 배당기준일 약 45거래일 전부터 기관의 자금이 선제적으로 들어오기 떄문에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고배당지수/종목에 매수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1분기에 배당을 하는 기업들, 그리고 동시에 결산 배당을 하는 기업으로는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CJ제일제당이 포함됩니다.

배당 전략 추구하신다면 이 종목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 금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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