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女가 길 막으면 뒤에서 `쓱`…3인조 소매치기단 검거
자유인78
사회
53
325
2023.11.22 13:57
특수절도 혐의 3인, 현행범으로 체포·구속
입국 전부터 소매치기 범행 모의·출국 계획까지
휴대폰 3대·현금 558만원 등 압수[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일삼은 러시아 국적의 소매치기단 3명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5일 러시아 국적 A(38·여)·B(45·남)·C씨를 특수절도(소매치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하차하는 피해자 앞에서 피해자가 바로 내리지 못하게 막아서는 역할인 일명 ‘바람잡이’를, C씨는 피해자를 뒤따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역할인 ‘안테나’를, B씨는 직접 피해자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는 역할인 ‘기계’를 각각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지하철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한 후, 피해자 동선을 확인 중 이들이 지하철 전동차에서 하차하는 피해자의 지갑을 몰래 빼내고, 현금을 세는 장면 등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로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들의 동선을 파악한 후 승하차 예상 역에서 잠복·미행해 지난 13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가지고 있던 휴대폰 3대, 현금 558만 7000원, 백화점 상품권 154만 5000원 등을 긴급압수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인 지난달 17일 사회연결 망서비스(SNS)를 통해서 ‘3인조 소매치기 역할 분담’ 등 범죄 계획을 짜고, 한국에서 단기간인 15일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본국으로 도주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여죄 수사 중 지난 4일 오후 4시 3분께 지하철 9호선의 혼잡한 급행 전동차 내에서 피해자를 둘러싸고 A씨와 C씨는 주변 시선을 막고, B씨는 직접 피해자의 지갑을 빼내는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을 밝혀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폰 3대를 포렌식 의뢰하는 등 추가 여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해 달라”고 당부했다.
입국 전부터 소매치기 범행 모의·출국 계획까지
휴대폰 3대·현금 558만원 등 압수[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일삼은 러시아 국적의 소매치기단 3명이 구속됐다.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하차하는 피해자 앞에서 피해자가 바로 내리지 못하게 막아서는 역할인 일명 ‘바람잡이’를, C씨는 피해자를 뒤따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역할인 ‘안테나’를, B씨는 직접 피해자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는 역할인 ‘기계’를 각각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지하철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한 후, 피해자 동선을 확인 중 이들이 지하철 전동차에서 하차하는 피해자의 지갑을 몰래 빼내고, 현금을 세는 장면 등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로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들의 동선을 파악한 후 승하차 예상 역에서 잠복·미행해 지난 13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가지고 있던 휴대폰 3대, 현금 558만 7000원, 백화점 상품권 154만 5000원 등을 긴급압수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인 지난달 17일 사회연결 망서비스(SNS)를 통해서 ‘3인조 소매치기 역할 분담’ 등 범죄 계획을 짜고, 한국에서 단기간인 15일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본국으로 도주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여죄 수사 중 지난 4일 오후 4시 3분께 지하철 9호선의 혼잡한 급행 전동차 내에서 피해자를 둘러싸고 A씨와 C씨는 주변 시선을 막고, B씨는 직접 피해자의 지갑을 빼내는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을 밝혀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폰 3대를 포렌식 의뢰하는 등 추가 여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