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잘못 사과한 인요한, `어디서 배워먹었냐`는 이준석과 역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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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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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07:26
印 '준석이 도덕없어, 부모 잘못' 발언 하루 만 "李와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
김근식 "입 열개라도 잘못…인성 문제있는 李에 역공 빌미 줘 뼈아프지만"
"정치는 사과가 더 어려워…李 '영어 문전박대'나 '안철수 고함' 사과 全無"
국민의힘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사진> 인요한(64)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자신에게 '영어 응대'로 차별한 이준석(38) 전 당대표에 대해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부모의 교육 잘못이 크다'는 취지로 비난한 지 하루 만에 공식 사과하자 당내에선 "인요한과 이준석은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58)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인요한 위원장의 '준석이 부모' 발언은 분명 잘못이다. 입이 열개라도 잘못"이라며 "인성과 예의에 심각한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역공격 빌미를 제공한 게 더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인 위원장은 확실히 다르다. 신속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정치는 잘못할 수 있지만 용기있는 신속한 사과가 더 어려울 때가 많다. 인 위원장은 그래서 이준석과 다르다"며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 비판하면서 다시 '어디서 배워먹은'이라고 또 막말을 한다"고 대조했다.
김근식 교수는 "인 위원장에 대한 (부산 토크콘서트 당시) '영어 문전박대'나, (같은 식당에서 이를 '혐오발언', '영어 잘 못하는 것 같다' 등으로 비판한) 안철수 의원에 대한 '고함' 등 아직도 자신의 버릇없는 막말엔 사과 한마디 안 한다"며 "역시 인요한과 이준석은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인요한(왼쪽부터) 혁신위원장과 이준석 전 당대표.<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앞서 인 위원장은 27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 "제가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深甚·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함)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당일 한국노총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등 침묵이 길어졌다가 나온 입장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서산·태안당협 행사에서 이 전 대표에 관해 "한국의 온돌방 문화는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지혜·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이 전 대표가 "미스터 린튼"이라며 외국인처럼 응대한 것에 서운함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그는 호남 출생이자, 미국인 선교사 외증조부로부터 4대째 국가 중대사와 의료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외국계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이 전 대표는 발언이 알려진 직후 SNS를 통해 "패드립(패륜+애드립)이 혁신이냐"고 따졌다. 그는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나이 40 먹고 당대표를 지낸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 가서 지칭한다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도 모르겠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또 "인 위원장이 저를 욕하기 위해 저희 어머니 아머지를 끌어들였다"며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을 향한 '정체성 공격'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과 문화가 닿은 곳 중에 한국에서도 그렇고, 제가 살아봤지만 순천에서도 이런 문화가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에서도 어머니 아버지 얘기하며 남 비난하면 좋은 평가 못 받을 것"이라며 "이분이 이중정체성을 갖고 계시다고 본다. 다문화가정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김병민(41)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같은 방송에서 "부모님을 끌어들이게 된 건 적절치가 않다"면서도 "이 전 대표가 해 왔던, '동양적 예의'에 관한 문제는 당연히 짚을 수 있다"고 했다.
김근식 "입 열개라도 잘못…인성 문제있는 李에 역공 빌미 줘 뼈아프지만"
"정치는 사과가 더 어려워…李 '영어 문전박대'나 '안철수 고함' 사과 全無"
국민의힘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58)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인요한 위원장의 '준석이 부모' 발언은 분명 잘못이다. 입이 열개라도 잘못"이라며 "인성과 예의에 심각한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역공격 빌미를 제공한 게 더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인 위원장은 확실히 다르다. 신속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정치는 잘못할 수 있지만 용기있는 신속한 사과가 더 어려울 때가 많다. 인 위원장은 그래서 이준석과 다르다"며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 비판하면서 다시 '어디서 배워먹은'이라고 또 막말을 한다"고 대조했다.
김근식 교수는 "인 위원장에 대한 (부산 토크콘서트 당시) '영어 문전박대'나, (같은 식당에서 이를 '혐오발언', '영어 잘 못하는 것 같다' 등으로 비판한) 안철수 의원에 대한 '고함' 등 아직도 자신의 버릇없는 막말엔 사과 한마디 안 한다"며 "역시 인요한과 이준석은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서산·태안당협 행사에서 이 전 대표에 관해 "한국의 온돌방 문화는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지혜·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이 전 대표가 "미스터 린튼"이라며 외국인처럼 응대한 것에 서운함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그는 호남 출생이자, 미국인 선교사 외증조부로부터 4대째 국가 중대사와 의료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외국계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이 전 대표는 발언이 알려진 직후 SNS를 통해 "패드립(패륜+애드립)이 혁신이냐"고 따졌다. 그는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나이 40 먹고 당대표를 지낸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 가서 지칭한다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도 모르겠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또 "인 위원장이 저를 욕하기 위해 저희 어머니 아머지를 끌어들였다"며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을 향한 '정체성 공격'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과 문화가 닿은 곳 중에 한국에서도 그렇고, 제가 살아봤지만 순천에서도 이런 문화가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에서도 어머니 아버지 얘기하며 남 비난하면 좋은 평가 못 받을 것"이라며 "이분이 이중정체성을 갖고 계시다고 본다. 다문화가정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김병민(41)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같은 방송에서 "부모님을 끌어들이게 된 건 적절치가 않다"면서도 "이 전 대표가 해 왔던, '동양적 예의'에 관한 문제는 당연히 짚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