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적개편 예고…'더 젊은 내각' 초점·집권 3년차 드라이브
자유인75
정치
27
466
2023.11.29 08:32
김대기·이관섭 잔류 ‘2기 대통령실’ 체제
정무수석 한오섭·홍보수석 이도운 ‘승진’
신설 과기수석에 유지상·강도현 등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단행할 인적 개편은 내년 총선용 ‘보궐 개각’이자 집권 3년차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쇄신 성격이 강하다. 영국·프랑스 순방을 다녀온 직후부터 내부 갈등을 반복해온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일제히 교체한 것을 신호탄으로 그동안 미뤄 왔던 인적 개편을 대폭으로 단행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보다 젊은 내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개각이 진행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 시점을 예고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김대기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인사 개편 작업을 진행해 왔다.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 가운데 김 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남아 ‘2기 대통령실’ 체제로 정비할 예정이다.
차기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과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의 내부 승진이 유력하고,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유력 거론된다. 사회수석으로는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 등이 거명된다. 사회수석의 업무가 광범위해 이를 교육·문화수석실과 환경·노동·복지수석실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복지수석이 신설될 경우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되는 과학기술수석에는 유지상 광운대 총장,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개편에 앞서 내달 5일부터 일부 개각이 먼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19개 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이 교체되는 대폭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정부 초기 내각이 60대 남성 위주로 꾸려진 만큼 이번에는 더 젊은 개각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현 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정원장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과 가까운 홍장원 국정원 신임 1차장을 임명하고 원장 직무대행을 맡겼다. 용산 직할 체제로 조직 정비를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국정원은 이날 홍 차장 주재로 서울 내곡동 본청에서 긴급 전 부서장 회의를 열었다. 국정원은 “홍 차장이 각 부서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임무 수행을 지시했다”며 “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한 치의 정보 공백과 국민 불안이 없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무수석 한오섭·홍보수석 이도운 ‘승진’
신설 과기수석에 유지상·강도현 등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단행할 인적 개편은 내년 총선용 ‘보궐 개각’이자 집권 3년차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쇄신 성격이 강하다. 영국·프랑스 순방을 다녀온 직후부터 내부 갈등을 반복해온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일제히 교체한 것을 신호탄으로 그동안 미뤄 왔던 인적 개편을 대폭으로 단행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보다 젊은 내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개각이 진행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 시점을 예고한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통 전체회의에서 개회사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차기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과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의 내부 승진이 유력하고,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유력 거론된다. 사회수석으로는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 등이 거명된다. 사회수석의 업무가 광범위해 이를 교육·문화수석실과 환경·노동·복지수석실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복지수석이 신설될 경우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되는 과학기술수석에는 유지상 광운대 총장,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개편에 앞서 내달 5일부터 일부 개각이 먼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19개 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이 교체되는 대폭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정부 초기 내각이 60대 남성 위주로 꾸려진 만큼 이번에는 더 젊은 개각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
국정원은 이날 홍 차장 주재로 서울 내곡동 본청에서 긴급 전 부서장 회의를 열었다. 국정원은 “홍 차장이 각 부서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임무 수행을 지시했다”며 “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한 치의 정보 공백과 국민 불안이 없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