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도발에… 尹 “진정한 평화는 압도적 힘으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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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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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08:41
민주평통 전체회의서 강조
“선의에 기댄 평화는 허상일뿐
북핵 반대 단합된 메시지 내야”
강제북송 언급 “심각한 인권유린”
軍당국, 전군 지휘관회의 열어
신원식 “적 도발 선조치 후보고”
北 JSA 무장… 우리도 대응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진정한 평화는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언제든 그러한 힘을 사용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에 의해 구축되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꿈과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인권 착취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 병력을 투입하는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합의를 유명무실화시킨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정권 옹위 세력을 결집시키는 수단”이라며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핵 포기가 궁극적으로 독재 권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언제든 그러한 힘을 사용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북 억지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북한 인권 분야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북한인권현인그룹도 접견했다. 북한인권현인그룹은 2016년 6월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이정훈 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설립한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을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선제 핵 공격을 운운하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과 인권 착취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 체류 탈북민들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 북송되는 것은 또 다른 심각한 인권유린”이라며 “강제송환 금지를 규정한 ‘난민지위협약’과 ‘고문방지협약’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지휘관회의는 지난달 29일 단행된 대장급 인사를 통해 군 수뇌부가 교체된 직후 처음이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국방부와 합참, 각군 주요 직위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김 의장이 지난 25일 새 합참의장에 취임하며 군 수뇌부 진용이 최종적으로 완성된 상황에서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대응 조치 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군의 최근 군사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적의 도발을 막는 것은 말과 글이 아닌 강한 힘”이라며 강력한 군사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그는 또 “적이 도발하면 ‘선조치 후보고’ 개념에 따라 대응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하며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시작이라는 점을 적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전군 지휘관회의를 소집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기강을 다잡는 것은 북한군의 동향과 무관치 않다. 현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는 북한 측 경비요원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권총을 소지하고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측 JSA 경비요원들은 비무장 상태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응 조치를 고심 중이다. 북한군이 JSA에서 무장 상태를 유지하면 우리도 재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선의에 기댄 평화는 허상일뿐
북핵 반대 단합된 메시지 내야”
강제북송 언급 “심각한 인권유린”
軍당국, 전군 지휘관회의 열어
신원식 “적 도발 선조치 후보고”
北 JSA 무장… 우리도 대응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진정한 평화는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언제든 그러한 힘을 사용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에 의해 구축되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꿈과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인권 착취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고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 병력을 투입하는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합의를 유명무실화시킨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통 전체회의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북한 인권 분야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북한인권현인그룹도 접견했다. 북한인권현인그룹은 2016년 6월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이정훈 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설립한 협의체다.
尹대통령 “北 인권문제도 노력”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1전시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북한 핵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또 “해외 체류 탈북민들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 북송되는 것은 또 다른 심각한 인권유린”이라며 “강제송환 금지를 규정한 ‘난민지위협약’과 ‘고문방지협약’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지휘관회의는 지난달 29일 단행된 대장급 인사를 통해 군 수뇌부가 교체된 직후 처음이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국방부와 합참, 각군 주요 직위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김 의장이 지난 25일 새 합참의장에 취임하며 군 수뇌부 진용이 최종적으로 완성된 상황에서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대응 조치 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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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복원 나선 北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북한이 앞서 철거했던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가운데 28일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남측 GP(오른쪽)와 북측 GP가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둔 채 마주 보고 있다. 연천=연합뉴스 |
군 당국이 전군 지휘관회의를 소집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기강을 다잡는 것은 북한군의 동향과 무관치 않다. 현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는 북한 측 경비요원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권총을 소지하고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측 JSA 경비요원들은 비무장 상태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응 조치를 고심 중이다. 북한군이 JSA에서 무장 상태를 유지하면 우리도 재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