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에 관심조차 없었다... 美 재계 지도자, 시진핑 연설에 실망

투자 유치에 관심조차 없었다... 美 재계 지도자, 시진핑 연설에 실망

WSJ "中서 자본 이탈 상황이지만 무역·투자 언급 안나와"

美 재계 "중국 경제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언급 없어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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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주요 재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외국 자본이 중국을 떠나고 있는 가운데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투자 유치에 나서는 세일즈 활동을 하지 않아 미국 기업인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시 주석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재계 지도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강조하며 양국 긴장 완화를 위한 미국 기업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만찬에는 팀 쿡 애플 CEO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를 비롯해 보잉, 사모펀드 KKR, 화이자, 페덱스 등 중국에 투자한 미 재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VIP리셉션에는 참석했지만 만찬에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중국은 양질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고 미국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미국에 우호 사절로 새로운 판다를 보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판다 보존에 관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기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참석자들은 시 주석의 이같은 협력 메시지가 귀에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 내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 새 반간첩법이 지난 7월 발효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현지 경영 활동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 기업실사 업체 민츠그룹은 이미 중국 당국의 기습 조사를 받은데다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 올리버와이만 등 미국계 컨설팅 회사들은 IT 시스템을 분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의 인터넷 규제 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데이터 보안 평가를 실시하고 외부로 유출되는 데이터의 흐름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데이터 현지화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이 만찬에서 중국 내 경영 환경 악화로 불안감을 느끼는 기업들을 안심시키기는커녕 무역과 투자에 대해 언급조차 없어 만찬에 참석한 일부 경영진은 기회를 놓쳤다며 놀라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WSJ은 전했다.

미 자산운용사 매튜스 아시아의 앤디 로스먼 투자전략가는 "시 주석이 중국의 경영 환경에 대한 미 재계의 우려를 해소하고,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중국의 경제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미국 재계 고위 임원은 "시 주석은 기업에 대한 양보나 중국 경제에 대한 더 많은 투자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그의 연설은 최고의 선전"이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만찬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을 강력하게 원한다"고 말해 시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 및 투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과 대조를 보였다. 라이몬도 장관은 "우리는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것은 보호하고 촉진할 수 있는 것은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이번 만찬의 주요 후원자인 미중관계전국위원회와 미중기업협의회에 일반석 입장권(1인당 약 260만원)과 시 주석 테이블 좌석권(1인당 약 5200만원)을 산 기업인의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갤러거 위원장은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수백만명의 무고한 남성과 여성, 어린이를 대량 학살한 점을 고려할 때 이같이 비용 지출은 비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31 Comments
자유인165 2023.11.23 18:00  
중국은 진핑이 종신으로 가자ㅋㅋㅋ
자유인113 2023.11.23 18:00  
결국 중국시진핑 미국 바이든 서로 만나 탐색만하다가 성과없이 끝난것 그냥 보여주기식 쑈에 불과하다  미국은 계속규제를하면서 미국채권을 사주기를 바라고  중국 입장에서는 완전한 규제를 해제하지않는이상 합의를 할 필요성을 못느낀거야  정작 급한건 미국이지 국채를 계속 발행해야되는데  중국이 사주지않으면 금리는 계속 올라갈수박에 없다 중국의 부채문제 심각해도 공산국가 있기때문에 통제가 가능한것 월가 투기자본들은 중국에 들러가고 싶어도 갈수없다 미국에서 자국민 상대로 돈놀이할수밖에 없지 미국이 더 힘들어질것임
자유인52 2023.11.23 18:00  
찐핑이는 공산 독재에만 관심있는 사람이지. 중국의 국운은 다한듯.
자유인220 2023.11.23 18:00  
중국 인도는 지들끼리 충분히먹고산다..
걱정하지말아라..미국아..^^~
자유인66 2023.11.23 18:00  
공동부유, 공산주의 회귀중인데 무슨 투자유치
자유인98 2023.11.23 18:00  
너무 좋다 저 중국넘 ㅋ
자유인50 2023.11.23 18:00  
일대일로 사업으로 얼마나 많은 나라를 빚더미에 앉고 망하게 만들고 간첩법으로 선량한 사람들 때려잡았나 희대의 사기꾼 개진핑
자유인191 2023.11.23 18:00  
중국과의 손절에 앞장선 한국. 한국경제는 무너지는 중
자유인115 2023.11.23 18:00  
그놈의 판다. 중국은 판다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 그것도 거금을 주는 대여식인데. 정말 선전 선동밖에 없어. 그들은 스피릿. 영혼이 없는 헛깨비같다.
자유인170 2023.11.23 18:00  
내노라는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자리에서 경제협력에는 아무 관심 없고 대만 통일 과업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뿐. 자기가 살길은 오직 대만수복 통일전뿐 이라고 생각하고 있나보지. 분위기가 이쯤 됐는데도 3차 세계대전에 대한 준비를 안하는 사람들은 뇌가 아니라 우동사리를 채우고 다닌다는걸 인증하는거다. 쌀한푸대라도 쟁여놔라.
자유인188 2023.11.23 18:00  
균형감각을 갖고 국제정세를 봐라. 그러니 매번 정치인들에 놀아나지
자유인210 2023.11.23 18:00  
한국언론을  구라치고있네  해외뉴스좀퍼와라  대규모투자유치한다  그것도 줄서서  와 언론이참문제다문제  공산국가보다더하냐
자유인232 2023.11.23 18:00  
짱깨들 경제는 좋아질까ㅋㅋ
자유인291 2023.11.23 18:00  
머리속에 독재만 있으니~~!!!
자유인81 2023.11.23 18:00  
손절이 답
자유인31 2023.11.23 18:00  
독재자 시진핑 물러나라!!!
자유인251 2023.11.23 18:00  
역시 중국 러시아 북한은 없어져하 하는 정권들
자유인219 2023.11.23 18:00  
판다 외교는 사채업자가 강제로 돈꿔주고 이자받는 식인데, 힘이 없는 나라한테나 통하지, 미국이 뭐가 아쉬워 그런 거래를 받아들이냐?
자유인184 2023.11.23 18:00  
말이 투자이지 금방 찍어낸 2만억달러어치 종이를 중국에 보내고 대신 상품을 들여오겠다는걸로 보면 답이 나오지... 상품이 중요하냐 아니면 날로 물가가 올라 가치가 떨어지는 띡으면 나오는 종이돈이 중요하냐?
자유인260 2023.11.23 18:00  
중국은 미국 종이쪼가리만 잔뜩 들고 미국은 중국의 값싼 상품을 수입하고 제껀 중국에만 안팔겠다는게 말이 되냐 ?
자유인210 2023.11.23 18:00  
6년 만에 미국가서, 하나마나한 소리나 하고, 줬다뺐는 판다타령이나 할때인가? 하여튼 내치ㆍ외치 감각없는건 마오수준
자유인248 2023.11.23 18:00  
중국은 공급망이 튼튼해서 외국 투자 유치에 목을 매지 않고 있는거 같음. 외부 투자 없이 독자 성공가능하다 이런거. 중국 부동산업체들이 무너지니 마니 말들  많지만 시진핑입장에서는 중국은 공산당 국가일뿐인데 중국부동산업체가 무너진들 중국이 튼튼한 공급망을 가지고 있는 이상 뭐가 문제냐? 라는 입장이겟지
자유인99 2023.11.23 18:00  
조세일보는 참 ㅈ깟흔 찌라시만 뿌려대는ㄱ 나..
자유인194 2023.11.23 18:00  
말과 행동이 다를 땐 행동으로 분석하는 것. 중국은 지금 급속도로 군인 숫자를 늘리고 있고, 남중국해 곳곳에서 군사 시위를 연일 지속하고 있다. 당분간 화평 메세지를 내세우겠지만 그것은 기만술 혹은 안보 딜링에 불과하고 실제 목표는 5년내 대만 합병이다. 딜로 안되면 무려으로라도 하려는게 시진핑 1인 독재체제의 타깃이다. 장기 집권한 통수권자들은 하나 같이 운명론에 심취하게 된다. 자신이 역사적 운명을 완수할 지도자라는 자기암시에 심취
자유인30 2023.11.23 18:00  
지구상에서 유일한 깡패만 존재해야 된다는 미국과 나도 좀 하고 싶다는 중국.
자유인27 2023.11.23 18:00  
탈중국화 빨리할수록좋아  늦으면 손실보다 차단하게될 중국임
자유인276 2023.11.23 18:00  
내수시장고집하는 공산권에 전형적인현상  스스로 고립당하는게  권력유지에 최고라고결정
자유인185 2023.11.23 18:00  
지  찐핑  주석 자리  지키기 위해  살뿐  무슨  경제 관념이  있겠나
자유인241 2023.11.23 18:00  
아쉬울땐 아양 떨며 언제 뒤통수 칠지 모르는 독재 국가 중국 희망이 없어 보인다
자유인112 2023.11.23 18:00  
중국에게 기대를 하는것 자체가 잘몿된기대감일것이다
중국과 회담하면 중국은 속임수로 자본주의 국가를
속인다음 현재의  자본주의질서를 파괴하고 중국이
전세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속임수인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미국의 핑퐁외교로 중국을 국가대우를
해준것이 지금에 와서는 미국을 무너트리고자 하는
야욕으로 전세계가  전쟁에 빠져들고 있는것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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