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장제원 루비콘강 건넜나…윤핵관 틀어졌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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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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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8 06:46
CBS 유튜브 노컷 '지지율대책회의' 인터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속칭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측근 그룹과 관계가 틀어졌다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17일 CBS 유튜브 채널 '노컷'의 '지지율대책회의' 인터뷰 중 "윤핵관이라는 게 핵심은 윤 대통령이 출발할 때 정치 코치였다. 근데 지금은 윤 대통령 정치력이 상승해서 윤 대통령이 윤핵관"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임기 1년 반 동안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여기에 있어서는 '코치의 책임도 있다'고 대통령도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니까 관계가 틀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윤핵관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CBS 노컷 '지지율대책회의' 영상 캡처
그중에서도 윤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꼽혀 온 장제원 의원을 두고는 "엊그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권력자 눈치 보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너무 셌다"며 "저는 '루비콘강을 건넜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지난 12일 교회 간증에서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라며 최근 불어닥친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 압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상황을 언급한 것.
루비콘강은 기원전 1세기 유럽에서 카이사르가 내란을 일으켜 로마로 진격하기 위해 건넜던 작은 강으로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고사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일'을 뜻한다.
하 의원은 다만 "그래도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장 의원은 윤 대통령과 의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을까 하는 미련도 아직 남아 있다"며 "장 의원 본인이 아주 깊은 고뇌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안에 따라 조언하는 어드바이저는 많이 있을 수 있다"며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 내 응원페이지에 조작 논란이 불거졌을 때 본인도 텔레그램 메신저로 윤 대통령에게 조언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때 내가 대통령한테 '이런 거 나오면 강성 보수가 좋아하겠지만 조사했는데 중국, 북한도 없고 이러면 우리 당 지지율 또 떨어집니다'라고 직언을 했다"며 "그래서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하 의원은 "이준석 신당에 유승민 전 의원까지 합세한다면 국민의힘 100석은 100% 무너진다. 그리고 탄핵 드라이브로 간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여당 의석이) 과반이 안 되면 거의 무정부 상태가 될 거다. 나아가 100석 탄핵 저지선도 안 될 수 있다"라며 "그러면 남은 기간은 혼란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또 "탄핵은 헌법재판소에서 통과가 안 되더라도 대통령 직무는 정지된다. 그러면 2~3년 동안 대한민국이 거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이 전 대표와) 손잡게 만들려고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금 바뀌려고 마음먹고 있는 건 맞다"며 공매도 일시 금지 결정을 거론한 뒤 "정책이라는 건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고 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과 손잡는 게 효과가 크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신당 추진을 어렵게 할 변수로 언급했던 △홍범도 흉상 이전 철회 △박정훈 대령 억울함 해소 △이태원 유가족 만남 등을 윤 대통령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봤다.
하 의원은 "3가지 중 1~2가지 정도는 이미 해오고 있다"면서 "이 전 대표가 굉장히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를 해놓아서 오히려 통합, 화합할 명분을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승민 전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그분은 보수 안에서 개혁하려고 하는 게 평생의 신념이었다. 이 소원을 우리(국민의힘)가 뿌리치면 안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하 의원은 이 전 대표, 유 전 의원 등에게 수도권을,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영남을 각각 맡기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과도 사실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하 의원은 "민주당은 검사 탄핵으로 대통령 탄핵의 탑 돌을 쌓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혹은 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본인이 대선에 출마하는 건데 윤 대통령 임기를 다 채우면 그 전에 어느 한 혐의로 재판이 3심까지 끝나서 사법리스크로 출마를 못 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검사 탄핵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대법원장도 안 뽑으려고 하고 결국 이렇게 예행연습을 하다가 총선에서 우리 당이 100석을 못 얻으면 어떤 식으로든지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가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속칭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측근 그룹과 관계가 틀어졌다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17일 CBS 유튜브 채널 '노컷'의 '지지율대책회의' 인터뷰 중 "윤핵관이라는 게 핵심은 윤 대통령이 출발할 때 정치 코치였다. 근데 지금은 윤 대통령 정치력이 상승해서 윤 대통령이 윤핵관"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임기 1년 반 동안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여기에 있어서는 '코치의 책임도 있다'고 대통령도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니까 관계가 틀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윤핵관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CBS 노컷 '지지율대책회의' 영상 캡처
"장제원 발언 너무 셌다…루비콘강 건넜나"
그중에서도 윤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꼽혀 온 장제원 의원을 두고는 "엊그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권력자 눈치 보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너무 셌다"며 "저는 '루비콘강을 건넜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지난 12일 교회 간증에서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라며 최근 불어닥친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 압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상황을 언급한 것.
루비콘강은 기원전 1세기 유럽에서 카이사르가 내란을 일으켜 로마로 진격하기 위해 건넜던 작은 강으로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고사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일'을 뜻한다.
하 의원은 다만 "그래도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장 의원은 윤 대통령과 의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을까 하는 미련도 아직 남아 있다"며 "장 의원 본인이 아주 깊은 고뇌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안에 따라 조언하는 어드바이저는 많이 있을 수 있다"며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 내 응원페이지에 조작 논란이 불거졌을 때 본인도 텔레그램 메신저로 윤 대통령에게 조언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때 내가 대통령한테 '이런 거 나오면 강성 보수가 좋아하겠지만 조사했는데 중국, 북한도 없고 이러면 우리 당 지지율 또 떨어집니다'라고 직언을 했다"며 "그래서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이준석 신당? 민주당은 탄핵 드라이브"
한편 하 의원은 "이준석 신당에 유승민 전 의원까지 합세한다면 국민의힘 100석은 100% 무너진다. 그리고 탄핵 드라이브로 간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여당 의석이) 과반이 안 되면 거의 무정부 상태가 될 거다. 나아가 100석 탄핵 저지선도 안 될 수 있다"라며 "그러면 남은 기간은 혼란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또 "탄핵은 헌법재판소에서 통과가 안 되더라도 대통령 직무는 정지된다. 그러면 2~3년 동안 대한민국이 거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이 전 대표와) 손잡게 만들려고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금 바뀌려고 마음먹고 있는 건 맞다"며 공매도 일시 금지 결정을 거론한 뒤 "정책이라는 건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고 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과 손잡는 게 효과가 크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신당 추진을 어렵게 할 변수로 언급했던 △홍범도 흉상 이전 철회 △박정훈 대령 억울함 해소 △이태원 유가족 만남 등을 윤 대통령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봤다.
하 의원은 "3가지 중 1~2가지 정도는 이미 해오고 있다"면서 "이 전 대표가 굉장히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를 해놓아서 오히려 통합, 화합할 명분을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승민 전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그분은 보수 안에서 개혁하려고 하는 게 평생의 신념이었다. 이 소원을 우리(국민의힘)가 뿌리치면 안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하 의원은 이 전 대표, 유 전 의원 등에게 수도권을,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영남을 각각 맡기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과도 사실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하 의원은 "민주당은 검사 탄핵으로 대통령 탄핵의 탑 돌을 쌓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혹은 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본인이 대선에 출마하는 건데 윤 대통령 임기를 다 채우면 그 전에 어느 한 혐의로 재판이 3심까지 끝나서 사법리스크로 출마를 못 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검사 탄핵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대법원장도 안 뽑으려고 하고 결국 이렇게 예행연습을 하다가 총선에서 우리 당이 100석을 못 얻으면 어떤 식으로든지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가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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