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걸린 음식 빼려다 20cm ‘칫솔’ 삼킨 20대 여성… 어떻게 됐을까?

목에 걸린 음식 빼려다 20cm ‘칫솔’ 삼킨 20대 여성…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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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사는 에이세아 이바레체는 목에 걸린 칠면조 고기를 칫솔로 빼내려다 오히려 칫솔을 삼켜버렸다. 치료 후 목에서 빼낸 칫솔과 함께 사진 찍은 에이세아./사진=에이세아 이바레체 SNS
스페인에서 사는 20대 여성이 목에 걸린 음식을 빼려다 도리어 칫솔을 삼킨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에이세아 이바레체(21)는 지난 11월 29일 칠면조를 먹다 목에 고기가 걸렸었다.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쉰 그는 칫솔을 찾아 목에 걸린 고기를 빨리 빼내려했다. 그는 “고기가 거의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순간 내가 잡고 있던 칫솔 끝부분을 놓쳐서 바로 목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가 사용한 칫솔은 길이가 약 20cm였다. 다행히 이바레체는 곧바로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다. 그는 40분 정도 걸린 시술을 거쳐 칫솔과 고기를 모두 제거했다.

목에 이물질이 걸려 기도까지 막혀 숨쉬기 어렵다면 병원가기 전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3~4분 이내에 의식 불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약 6분이 지나면 산소 공급 저하로 뇌세포가 빠르게 손상되면서 뇌사 위험도 커진다. 기도가 막힌 목격자를 봤다면 119를 먼저 부르고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자.

하임리히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환자의 등 뒤에서 주먹 쥔 손을 배꼽과 명치 중간에 놓으면 된다. 이때 엄지손가락이 배 쪽으로 향해야 한다. 한쪽 다리는 환자의 다리 사이에, 반대쪽 다리는 뒤로 뻗어 균형을 잡는다. 팔에 강하게 힘을 주고, 배를 안쪽으로 누르면서 손을 위로 당긴다. 환자가 통증을 느껴도 최대한 강한 힘으로 한순간에 당겨야 효과가 있다. 한 번 당기면 힘을 풀고, 다시 당기는 식으로 5회 반복하면 된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119 신고 후 혼자서라도 시도해야 한다. 먼저 기침을 세게 해본다. 기침을 못 하거나 효과가 없다면 일반적인 하임리히법처럼 명치와 배꼽 사이를 강하게 밀어 올리면 된다. 다만, 혼자서는 고통이 심하거나 힘이 부족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의자나 책상 모서리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상체를 숙인 상태에서 의자 등받이 부분이나 책상 모서리를 명치와 배꼽 사이에 위치시킨 후 강하게 주저앉는 것이다.

한편, 음식을 ▲웃거나 말하면서 먹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틀니를 한 채 먹거나 ▲음주 상태로 먹으면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로 넘어가기 쉽다. 어린이의 경우 장난감, 동전 등을 먹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Comments
자유인230 2023.12.06 16:35  
져런걸 뭐라고 하는줄아세요?뷰신
자유인221 2023.12.06 16:35  
이뿌니네
자유인237 2023.12.06 16:35  
다행인데 고기는 위장으로 넘어갔나? 아님 병원서 칫솔이랑 같이 빼냈나?고기 행방이 갑자기 궁금하네.
자유인9 2023.12.06 16:35  
혼자 있을때 나름대로 현명한 대처였네. 죽는것보단 나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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