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카공족이 즐기는 ‘밤샘 텐트 카페’ 무엇?[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카공족이 즐기는 ‘밤샘 텐트 카페’ 무엇?[여기는 베트남]

[서울신문 나우뉴스]
05e38a9c6cdd5498124bcf250e4d5e2b_1700316857.jpg
24시간 야외텐트 카페에서 밤샘 공부하는 베트남 청년들(사진-VNexpress)10년 전 등장한 ‘24시간 영업 카페’가 베트남 곳곳에서 운영 중이지만, 최근에는 ‘24시간 야외 텐트 카페’가 베트남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몰이 중이다.

실내 카페에서 밤을 새우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야외에 펼쳐진 텐트 아래 음료를 마시면서 밤을 새우고 있다. 야자수 옆에 텐트를 설치해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장소로 꾸미면서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일 밤 젊은이들이 몰려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하노이 서호 호수 주변의 떠이호군의 ‘24시간 야외 카페’, 바오쩐(24,여)씨도 이곳의 단골이다. 그녀는 “처음에는 밤 9시에 왔는데, 남은 자리가 없어 돌아가야 했다”면서 “최소한 저녁 7~8시에 도착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짠씨는 “일이 바쁘면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집에서 일하면 잠들기 십상이라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특히 밤에도 활기가 넘치는 곳이라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끔은 텐트 안에 앉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면 휴가 온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447540b04d78f4a61a63ef1d4bee7e6d_1700316860.jpg
하노이 떠이호군 24시간 카페에 몰려든 젊은이들의 모습(사진-VnExpress)떠이호군에 있는 24시간 카페의 한 직원은 “밤에 오는 손님이 낮 손님의 두 배나 된다”면서 “특히 밤 9시 이후면 손님이 가장 붐빈다”고 전했다. 카페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18~27세 사이로 노트북을 들고 와 공부하다 이튿날 새벽 6~7시에 자리를 뜬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호치민의 심리 전문가인 짠 흐엉 타오 씨는 “젊은이들은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24시간 야외 카페를 찾고 있으며, 또한 밤에 생산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편안한 곳에서 밤샘 작업을 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 국립대 약학대학의 응웬 비엣 정 교수는 “밤샘을 즐기는 젊은이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우울증, 불안장애,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국립대학 교육대학의 쩐 탄 남 박사도 “카페에서 밤을 새우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젊은이들은 24시간 카페의 경험이 기대와 달랐다는 반응이다. 탄 후옌(25)씨는 다른 손님들이 먹고, 수다를 떨고, 노래를 부르는 소음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 30분 만에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일부 젊은이들은 “모기들이 달라붙어 견딜 수 없다”,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잠시 눈을 붙이기도 불안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8 Comments
자유인235 2023.11.24 04:00  
저런데서 공부가 됨? ㅋㅋ
자유인243 2023.11.24 04:00  
공부는 혼자 조용하게 하는거다
자유인163 2023.11.24 04:00  
발꾸렁내 진동하겠다
자유인30 2023.11.24 04:00  
응우옌 베트콩 불법체류자들이나 잡아라
자유인247 2023.11.24 04:00  
꼭 공부 못하는 것들이 카페에서 죽치고 앉아서 책펴놓고 컴터 켜놓고 정작 이어폰 끼고 핸드폰만 보고 있더라고...
자유인52 2023.11.24 04:00  
모기는?
자유인299 2023.11.24 04:00  
응우엔 뜨득뿡하이
자유인285 2023.11.24 04:00  
덥고 습하고 냄시나고 ???? 뜯긴다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