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상장 추진 네이버 웹툰엔터, 고기 버거 개발한 데이비드 리 영입
자유인23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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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18:45
미국 버거 기업·게임사 출신 재무 전문가 합류 네이버웹툰 로고 (네이버웹툰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네이버웹툰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데이비드 리를 COO(최고 운영책임자) 겸 CFO(최고 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북미지사 성격을 갖고 있지만, 네이버 웹툰·콘텐츠 사업 지배 구조의 최상위에 위치해 있다.
13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달 중 데이비드 리 웹툰엔터테인먼트 COO 겸 CFO가 신임 임원으로 합류했다. 데이비드 리는 식물성 고기 버거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 COO·CFO 출신이다.
또 2014년부터 1년 여간 미국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게임 개발사 '징가'에서 CFO를 맡으며 웹 기반 서비스를 모바일로 바꿨다.
웹툰엔터테인먼트에서는 △네이버 웹툰 △왓패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글로벌 재무·운영 업무를 이끌 예정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CEO(최고경영자)는 "데이비드 리 COO 겸 CFO는 소비자 중심의 기술 생태계를 알고 있는 전문가"라며 "웹툰의 전 세계적인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CSO(최고 전략 책임자)에는 지난해 11월 합류한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 실장이 임명됐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리더십 변화를 통해 네이버웹툰이 2024년 미국 증시 상장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올해 8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의 상장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한국이 아닌 미국 상장을 준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미국 지역 콘텐츠 디지털 전환율이 높지 않은 만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웹툰) 플랫폼은 이미 흑자를 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한국은 이미 시장이 성숙기에 돌입했다"며 "결국 장기적인 성장은 디지털 전환율이 13%에 불과한 미국에서 올 것이며, 한국의 스토리 IP(지식 재산권)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네이버웹툰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데이비드 리를 COO(최고 운영책임자) 겸 CFO(최고 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북미지사 성격을 갖고 있지만, 네이버 웹툰·콘텐츠 사업 지배 구조의 최상위에 위치해 있다.
13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달 중 데이비드 리 웹툰엔터테인먼트 COO 겸 CFO가 신임 임원으로 합류했다. 데이비드 리는 식물성 고기 버거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 COO·CFO 출신이다.
또 2014년부터 1년 여간 미국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게임 개발사 '징가'에서 CFO를 맡으며 웹 기반 서비스를 모바일로 바꿨다.
웹툰엔터테인먼트에서는 △네이버 웹툰 △왓패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글로벌 재무·운영 업무를 이끌 예정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CEO(최고경영자)는 "데이비드 리 COO 겸 CFO는 소비자 중심의 기술 생태계를 알고 있는 전문가"라며 "웹툰의 전 세계적인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CSO(최고 전략 책임자)에는 지난해 11월 합류한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 실장이 임명됐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리더십 변화를 통해 네이버웹툰이 2024년 미국 증시 상장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올해 8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의 상장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한국이 아닌 미국 상장을 준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미국 지역 콘텐츠 디지털 전환율이 높지 않은 만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웹툰) 플랫폼은 이미 흑자를 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한국은 이미 시장이 성숙기에 돌입했다"며 "결국 장기적인 성장은 디지털 전환율이 13%에 불과한 미국에서 올 것이며, 한국의 스토리 IP(지식 재산권)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