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최근 5년간 최고 수준 발생, 예방접종 서둘러야

인플루엔자 최근 5년간 최고 수준 발생, 예방접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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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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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최근 4주간 1.6배 증가했다며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의원급 196개소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를 분석한 결과 12월 둘째 주에 외래환자 1000명당 61.3명으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7~18세 청소년 연령층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많았다. 13~18세 1000명 중 133.4명, 7~12세 120.1명, 19~49세 78.9명, 1~6세 49.5명, 50~64세 34.5명, 65세 이상 15.3명 순이었다.

병원급 218개소에 입원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12월 둘째 주 입원 환자 수는 1047명이었다. 이들 중 65세 이상이 40.3%로 가장 많았다. 50~64세(15.8%), 19~49세(12.7%), 7~12세(11.9%), 1~6세(9.6%), 13~18세(8.0%)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과 일부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에 따른 의료현장,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월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를 시장에 공급했다. 이어 추가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감염병의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제 수급, 항생제 내성 관리, 예방접종, 진료지침 보급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분야별 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하여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는 최근 2주간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둘째 주 222명으로 지난 주(258명) 대비 13.9% 감소했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간(596명) 대비로는 약 37% 정도 수준이다. 1~12세 유아 와 학령기 아동이 전체 입원환자의 75.2%로 가장 많다.

보건복지부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우선 사용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 환자에 사용 가능한 항생제’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같은 시기 백일해 환자는 26명(올해 누적 224명)으로 지난 11월 셋째 주 최고점 수준 발생(35명) 이후 감소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20명, 76.9%)가 가장 많고, 지역별로는 경남(15명, 57.7%)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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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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