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 출마 이수정, 최강욱 '암컷' 발언에 뿔났다
자유인13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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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6 07:12
"청소년·여성 등 약자 보호 목표"
"피해자 아닌 가해자 보호 제도 바꿔야"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5년 동안 남자 범죄자들 투성이인 교도소, 남자 교정 공무원들이 우글우글한 데를 설치고 다닌다는 얘기, 다시 말해 '설치는 암컷'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영입 1호 인재로, 경기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한 이 교수는 아동·청소년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나 같은 여자가 리더가 되기 위해 이런 노력을 처절하게 한다는 걸 많은 사람과 젊은 세대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여성 폄훼 발언에 대해 "제발 그런 성차별적인 용어는 쓰시지 말라"며 "터무니없는 어휘로 많은 여성들에게 모욕감을 주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남들을 욕하고 싶으면 잘못된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욕하면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 교수는 '약자 보호'를 목표로 세운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형사사법제도의 제1고객은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자"라며 "모든 인권변호사는 범죄자의 인권을 위해서 두둔하는 다양한 결론을 제기했고 그 안에서 피해자의 생명권 보호나 피해자의 인권 침해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언급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하면서 "피해자는 죽어가는데 가해자의 인권 보호는 현재 형사사법제도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보장되는지, 저는 피해자 입장에 너무 공감했다"며 "굉장히 많은 반성을 하게 됐고 '나라도 뛰어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영향을 주셨다"고 했다.
이 교수는 청소년 흉악범죄와 관련해 '부모를 처벌하는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보호받아야 하는 인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서 결국 범죄로 유입된다"며 "형사처벌 연령을 무작정 낮춰서는 대안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그런 지경에 빠져들게 되는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어느 날 갑자기 악한 존재로 세상에 떨어지는 게 아니다. 대부분 결손가정 또는 방치된 가정에서 성장해 학대 피해를 먼저 경험한다"며 아이만 처벌할 게 아니고 부모도 처벌하는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서는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보수정당 정치인이 수원에서 당선되기 쉽지 않다는 전망에는 "아무리 척박하다고 주변에서 얘기해도 저는 그 동네 사람이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는 마음"이라며 "여의도에 가는 이유는 정치를 하러 가기보다는 입법을 하는 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아닌 가해자 보호 제도 바꿔야"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5년 동안 남자 범죄자들 투성이인 교도소, 남자 교정 공무원들이 우글우글한 데를 설치고 다닌다는 얘기, 다시 말해 '설치는 암컷'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영입 1호 인재로, 경기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한 이 교수는 아동·청소년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나 같은 여자가 리더가 되기 위해 이런 노력을 처절하게 한다는 걸 많은 사람과 젊은 세대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여성 폄훼 발언에 대해 "제발 그런 성차별적인 용어는 쓰시지 말라"며 "터무니없는 어휘로 많은 여성들에게 모욕감을 주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남들을 욕하고 싶으면 잘못된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욕하면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 교수는 '약자 보호'를 목표로 세운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형사사법제도의 제1고객은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자"라며 "모든 인권변호사는 범죄자의 인권을 위해서 두둔하는 다양한 결론을 제기했고 그 안에서 피해자의 생명권 보호나 피해자의 인권 침해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언급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하면서 "피해자는 죽어가는데 가해자의 인권 보호는 현재 형사사법제도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보장되는지, 저는 피해자 입장에 너무 공감했다"며 "굉장히 많은 반성을 하게 됐고 '나라도 뛰어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영향을 주셨다"고 했다.
이 교수는 청소년 흉악범죄와 관련해 '부모를 처벌하는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보호받아야 하는 인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서 결국 범죄로 유입된다"며 "형사처벌 연령을 무작정 낮춰서는 대안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그런 지경에 빠져들게 되는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어느 날 갑자기 악한 존재로 세상에 떨어지는 게 아니다. 대부분 결손가정 또는 방치된 가정에서 성장해 학대 피해를 먼저 경험한다"며 아이만 처벌할 게 아니고 부모도 처벌하는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서는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보수정당 정치인이 수원에서 당선되기 쉽지 않다는 전망에는 "아무리 척박하다고 주변에서 얘기해도 저는 그 동네 사람이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는 마음"이라며 "여의도에 가는 이유는 정치를 하러 가기보다는 입법을 하는 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