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직격탄 “尹 부정평가 중 반 남짓만 민주당 지지층…무슨 의미일까”
자유인15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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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06:49
이언주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민추협을 생각해 보라. 민주당은 항상 진보진영의 형으로서 연대·연합의 정치를 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의 개혁 DNA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피크를 찍고 문재인 정권 이후 사라졌다고 본다. 이대로 가면 민심과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반윤으로 표방되지만 실은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거대한 민심을 누가 이끌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그래서 신당의 수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껏 나온다는 게 양당의 권력 투쟁에서 밀려난 세력들의 복권을 위한 분당사태일 뿐이라면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하다"며 "류호정 등 나머지 군소세력의 발버둥은 더 가관이다. 애초에 제3의 길은, 좌우를 막론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는 자들의 로망이었다. 도대체 뭐가 더 낫단 말인가"라고 정치권에서 일부 제3지대를 표방하는 이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선 "민주당은 여전히 권력을 독식하겠단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민주당에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에 국민이 없고 정의당에 정의가 없는 게 우리의 현 주소"라며 "탄핵 이후 개헌과 국가개혁의 적기에 문재인 정권은 눈앞의 떡에 눈이 어두워져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권력을 향유하는데 그치고 말았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전 의원은 "그렇게 상대를 비판하더니 자신을 향한 비판은 견디지 못했다"면서 "추운 겨울 광화문에 나와 새로운 세상을 외쳤던 사람들의 꿈을 짓밟았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년 장기집권' 같은 허황된 얘길 하며 윤석열 검찰사단을 이용해 이미 죽어 널부러진 상대를 잔인하게 도륙했다"며 "그 결과 그들이 이용했던 그 검찰은 이제 그들 등에 칼을 꽂고 도륙하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다 뿌린대로 거둔 셈"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병립형으로 가면 양당 대립이 격화되면서 지역갈등도 심화될 것"이라며 "그러니 순수 민주당 의석은 조금 더 많아질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범야권 의석은 대폭 줄고 국민의힘도 선전할 것"이라고 민주당의 병립형 회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는 "결국은 양당의 담합상태…문재인 정권 때 민주당 역시 수구 기득권에 불과함을 국민들은 깨달았는데 또다시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 워낙 윤석열 정권이 엉망이니 그렇지 실은 양당 모두 도덕성이나 개혁성에서 도토리 키재기임을 다시금 깨닫는 중"이라고 윤 정권과 문재인 정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현재 국민의힘에 혁신의 필요성이 생긴 근본 원인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대통령이 자꾸 관여를 하고 공천하는 데 감 놔라, 배 놔라 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가야 할 길은 대통령하고 선을 긋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리고 그것을 그을 수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되어서 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그 상황을 정리한 다음에 책임이 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의 순서가 윤핵관과 지도부를 먼저 자르는 것을 보면, 그것 자체도 약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