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기로‥성실히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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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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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14:46
◀ 앵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늘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을 거부했던 송 전 대표는 법정에서는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의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법원에서는 변호인과 함께 잘 상의해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정치자금이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선 "공식 후원계좌를 통해 투명하게 처리됐다"며 "검찰이 돈봉투 수사 입증이 안 되니 별건 수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검찰은 먼저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직전, 동료 의원과 캠프 관계자에게 6천650만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인허가 청탁 대가인 뇌물 4천만 원을 포함해 모두 7억 6천만 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법정에는 부부장검사 2명 등 검사 5명과, 송 전 대표의 형인 고법 부장판사 출신 송영천 변호사 등 변호사 5명이 출석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250쪽 분량의 PPT 자료를 통해 "돈봉투 살포의 최종 수혜자이자 책임자인데도 증거를 숨기고 관계자 회유를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송 전 대표 측은 "돈봉투 살포를 몰랐고, 외곽후원조직은 매년 회계 감사를 받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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