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성차 수입 해마다 늘어…전기차 수입 19%가 중국산

中 완성차 수입 해마다 늘어…전기차 수입 19%가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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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국산 부품 대중국 수출은 줄어
전기차 배터리 수입 96%가 중국


올해 승용완성차 수입액 중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2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으로 본 자동차 산업지형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으로부터 승용완성차 수입액은 전체 승용완성차 수입액 중 18.8%를 차지했다. 2020년 1.9%에 불과했던 비율이 3년새 20%에 근접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연구원은 중국 로컬 브랜드의 국내 판매 비중은 높지 않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완성차의 국내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3분기 중국산 전기차 모델 중 국내 판매량 1위는 테슬라 모델Y로 총 3986대가 팔렸고, 폴스타의 ‘폴스타 2’는 1102대가 팔렸다. 모델Y는 지난 8월부터 중국산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종전 가격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해지면서 국내 소비자로 소비가 늘었다.

이에 반해 중국완성차 업체로 수출하는 국산 자동차 부품 액수는 연간 16%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HS 코드 8708’로 분류되는 대중국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20년 12억 7600만달러에서 지난해 11억 11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자동차부품 수출 5위권 국가에서 빠졌다. 연구원은 특히 “중국 내 현대차·기아 생산량 대비 자동차부품 수출액의 비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내 해외 완성차사에 대한 납품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는 올해 1~3분기까지 약 30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는데, 수입액의 96.4%가 중국으로부터 이뤄진 것이라는 집계도 발표됐다. 다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기업이 중국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한국으로 역수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올해 1~3분기 전기차 배터리 수출액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1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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