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1만3300개 vs 6800개'…中 커피시장서 밀린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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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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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23:09
중국 루이싱커피, 매출과 매장 수 모두 스타벅스 제쳐
팬데믹 타격 입은 스타벅스…루이싱, 모바일 기반 성장
중국기업 코티커피, 설립 1년만에 중국 매장 5000개 보유[베이징=AP/뉴시스] 중국 루이싱(Luckin) 커피가 매출과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 체인점으로 올라섰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0년 3월28일 중국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있는 스타벅스 모습.[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영향력이 중국 내 커피 시장에서 위축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루이싱(Luckin) 커피가 매출과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 체인점으로 올라섰다.
상당한 자본력을 갖추고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한 루이싱 커피는 현재 약 1만3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매장이 중국에 있다. 이는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인 6800개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루이싱 커피는 올해 2분기 매출이 8억5500만달러(약 1조1050억원)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중국에서의 스타벅스 매출 8억2200만달러(약 1조624억원)보다 높았다.
스타벅스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사업하기에 복잡한 곳이지만 스타벅스에 가장 큰 성장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1999년 중국에 첫 매장을 연 후 업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매장 수와 매출을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스타벅스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2020년에는 중국 내 스타벅스 동일 매장 매출이 2019년 대비 17%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경영진은 중국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 매년 약 1000개의 매장을 추가하여 2025년까지 9000개 매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경영진은 언젠가 중국이 스타벅스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와 경쟁하는 현지 기업 루이싱 커피는 2017년에 설립돼 스타벅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매장을 열었다. 처음부터 모바일 앱과 통합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운 루이싱 커피는 2019년 가을까지 3680개 매장을 열었다. 이는 그해까지 스타벅스가 20년간 세운 매장 수 4130개에 근접한 수치였다.
루이싱 커피는 빠른 배송 서비스, 모바일 결제 옵션, 중국인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 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기업 코티 커피(Cotti Coffee)는 루이싱 커피 창업자들이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코티 커피는 젊은 층을 겨냥한 저가 음료를 제공하며 설립 1년만인 지난 8월 5000개의 매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이번 여름 중국에서 28종의 새로운 음료를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음료, 음식, 상품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커피 브랜드이며 중국 전역에 주요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경영진은 밝혔다.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CEO는 투자자 행사에서 “스타벅스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과 더 높은 품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저가의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팬데믹 타격 입은 스타벅스…루이싱, 모바일 기반 성장
중국기업 코티커피, 설립 1년만에 중국 매장 5000개 보유[베이징=AP/뉴시스] 중국 루이싱(Luckin) 커피가 매출과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 체인점으로 올라섰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0년 3월28일 중국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있는 스타벅스 모습.[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영향력이 중국 내 커피 시장에서 위축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루이싱(Luckin) 커피가 매출과 매장 수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 체인점으로 올라섰다.
상당한 자본력을 갖추고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한 루이싱 커피는 현재 약 1만3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매장이 중국에 있다. 이는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인 6800개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루이싱 커피는 올해 2분기 매출이 8억5500만달러(약 1조1050억원)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중국에서의 스타벅스 매출 8억2200만달러(약 1조624억원)보다 높았다.
스타벅스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사업하기에 복잡한 곳이지만 스타벅스에 가장 큰 성장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1999년 중국에 첫 매장을 연 후 업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매장 수와 매출을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스타벅스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2020년에는 중국 내 스타벅스 동일 매장 매출이 2019년 대비 17%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경영진은 중국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 매년 약 1000개의 매장을 추가하여 2025년까지 9000개 매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경영진은 언젠가 중국이 스타벅스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와 경쟁하는 현지 기업 루이싱 커피는 2017년에 설립돼 스타벅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매장을 열었다. 처음부터 모바일 앱과 통합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운 루이싱 커피는 2019년 가을까지 3680개 매장을 열었다. 이는 그해까지 스타벅스가 20년간 세운 매장 수 4130개에 근접한 수치였다.
루이싱 커피는 빠른 배송 서비스, 모바일 결제 옵션, 중국인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 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기업 코티 커피(Cotti Coffee)는 루이싱 커피 창업자들이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코티 커피는 젊은 층을 겨냥한 저가 음료를 제공하며 설립 1년만인 지난 8월 5000개의 매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이번 여름 중국에서 28종의 새로운 음료를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음료, 음식, 상품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커피 브랜드이며 중국 전역에 주요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경영진은 밝혔다.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CEO는 투자자 행사에서 “스타벅스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과 더 높은 품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저가의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